‘대역전극’ 중부대, 챔프전 1차전 인하대에 3-2 신승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10-03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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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중부대 뒷심은 실로 무서웠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인하대를 제압했다.



중부대가 10 3일 오후 4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인하대에 세트스코어 3-2(19-25, 19-25, 25-20, 25-16, 15-13)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 결정전이 3 2선승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중부대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날 중부대는 2세트까지 범실로 인해 제대로 된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 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빠른 플레이가 살아나며 반격을 가했다. 중앙을 파고들며 날카롭게 상대 코트를 노렸다. 날개 공격수들 못지 않게 센터진 활약이 두드러졌다.



레프트 포지션에서 신장호가 17득점(공격 성공률 50%), 함형진이 16득점(성공률 44.83%)을 올렸고, 센터 구영신이 분전하며 15득점(성공률 78.57%)으로 지원했다. 특히 센터 김량우는 경기 최다인 블로킹 4개를 더하며 13득점(성공률 56.25%)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인하대는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센터 차영석과 함께 공격수들이 중앙을 책임지며 라이트 한국민과 레프트 김성민, 차지환, 박광희가 출전해 공격에 나섰다. 유효블로킹과 디그로 코트를 단단히 지켰다. 그러나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범실이 많아지며 김성민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성민이 21득점(성공률 47.37%)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차지환이 17득점(성공률 76.19%), 박광희가 9득점(성공률 40%)으로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1세트 인하대가 13-1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중부대는 다양한 공격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범실로 점수를 좁히지 못 했다. 세트 후반 신장호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15-19가 됐다. 중부대는 함형진 공격까지 통하지 않으며 급격히 무너졌다. 23-17로 일찌감치 점수를 벌린 인하대가 1세트를 차지했다.



인하대는 차지환 공격 및 블로킹으로 2세트에도 4-2로 리드를 잡았다. 중부대가 한 점 차로 따라붙자 한국민이 득점을 쌓으며 11-7을 만들었다. 박광희까지 맹공을 휘두르며 인하대가 18-13으로 완전히 흐름을 잡았다. 중부대는 한 점도 쉽게 올리지 못 하며 고전했다. 2세트 역시 인하대 몫이었다.



3세트 0-3으로 뒤처진 중부대. 세터 하승우는 중앙 활용도를 높였고 이는 적중했다. 김량우 속공 및 블로킹과 구영신 서브에이스로 5-4, 역전했다. 잠시 점수가 뒤집혔지만, 구영신 블로킹으로 15-13으로 우위를 점했다. 이에 인하대는 차영석 디그와 차지환 공격으로 16-16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박광희, 김성민, 천창범 공격 범실로 20-24까지 실점했다. 중부대가 신장호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인하대는 김성민을 내세워 5-3으로 우세했다. 중부대는 3세트부터 살아난 빠른 플레이로 10-8을 만들었다. 이후 김동영 서브에이스 2, 김량우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9-10까지 달아났다. 결국 중부대가 4세트 승리하며 승부는 5세트로 연장됐다.



중부대는 5세트 구영신 블로킹으로 2-0으로 리드했으나 범실로 주춤했다. 이에 김성민이 3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인하대가 6-5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김성민이 체력 저하를 보이며 9-10으로 흐름을 내줬다. 먼저 14-13 매치포인트에 오른 중부대. 김량우 손끝에서 마지막 블로킹이 터지며 승리로 1차전을 장식했다.



한편, 중부대와 인하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0 4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네이버 스포츠에서 실시간 중계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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