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계양/최원영 기자] 지난해 유행처럼 번졌던 ‘어차피 우승은 인하대’가 올해 대학리그에도 적중했다. 1차전을 내주고도 내리 2, 3차전을 따내며 리그 정상에 올랐다.
인하대가 10월 5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중부대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2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차전과 마찬가지로 블로킹으로 중부대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차지환과 김성민 공격이 매서웠다. 차지환이 MVP와 신인상을 수상하며 2관왕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10월 4일 별세한 故 김갑제 감독(화성시청 감독 겸 한국실업배구연맹 상임부회장)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양 팀 선수들은 각각 추모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1세트 인하대가 차지환 공격과 상대 범실로 5-3, 우위에 섰다. 세트 중반 경기가 팽팽해지자 김성민이 서브에이스로 14-12를 만들었다. 중부대는 하승우 블로킹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구영신이 차영석에게 가로막히며 15-17로 뒤처졌다. 차지환-김성민이 맹공을 휘두르며 인하대가 1세트 먼저 웃었다.
2세트에도 인하대가 5-3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중부대는 범실에 발이 묶이며 6-9로 뒤처졌다. 점수가 좁혀지자 인하대 높이가 더욱 높아졌다. 차지환 블로킹으로 15-12가 됐다. 차영석까지 블로킹 득점을 터트리며 점수는 19-15로 벌어졌다. 김동영 연속 득점으로 중부대가 17-19,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인하대가 2세트도 승리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3세트 중부대가 랠리 끝 김동영 득점으로 10-7 흐름을 잡았다. 함형진-신장호가 힘을 보태며 세트 후반까지 18-16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차지환 공격으로 한 점씩 따라붙은 인하대는 천창범 블로킹으로 19-19 균형을 맞췄다. 구영신 속공으로 두 점 차를 만든 중부대는 블로킹까지 더하며 23-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내 3연속 실점으로 위기에 처했다. 틈을 타 인하대가 김성민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랐다. 결국 5연속 득점을 올린 인하대가 우승을 확정했다.
***수상내역
최우수선수상 차지환(인하대)
블로킹상 차영석(인하대)
리베로상 이상혁(인하대)
감투상 박광희(인하대)
세터상 하승우(중부대)
공격상 신장호(중부대)
신인상 차지환(인하대)
최우수 지도자상 최천식 감독(인하대)
우수 지도자상 송낙훈 감독(중부대)
심판상 임지환
사진/ 계양=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