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대한민국배구협회의 내홍이 길어지고 있다.
18일 협회 산하 7개 시도배구협회 및 전국규모연맹체 회장들이 '비대위 전원 사퇴와 서병문 회장 복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 발표에는 지난해 12월 29일 대의원총회에서 제38대 서병문 회장 및 임원 전원 해임 결의에 찬성했던 세종특별자치시배구협회 회장까지 동참했다.
성명에 동참한 대의원들은 "지난해 말 취임 2개월밖에 안 된 신임 집행부를 전원 해임해 이후 5개월 동안 배구협회가 사실상 '식물 협회'로 전락하는 등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다"라며 "비대위 체제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일부 비대위원의 독단적 행태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지원과 재정 확충 등 시급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서병문 회장이 제기한 '해임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조속히 받아들여 줄 것을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대한체육회마저 배구협회에 '항고심 판결 전 후임 회장 선거 불가'를 통보하면서 장기간 행정 공백이 우려되는 데다, 국가대표팀 지원과 재정 확충 등 시급한 현안들이 날로 악화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서병문 회장이 일선에 복귀해 행정·재정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항고심 재판부도 서 회장이 제기한 '해임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조속히 받아들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_경상북도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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