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여섯 시즌 동안 터키리그 페네르바체에 몸담았던 김연경(29, 윙스파이커)이 새로운 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016~2017시즌 종료 후 FA(자유신분선수) 자격을 얻은 김연경이 중국 상하이 여자배구단(上海女子排球俱乐部 / Shanghai Women's Volleyball Club)과 한 시즌 계약을 맺었다. 그는 역대 중국 여자배구리그 사상 최고 대우를 받았다. 금액은 터키리그와 비슷한 수준(약 15억 원)이라고 알려졌다.
약 4개월 동안 일본, 터키, 중국 등 구단에서 김연경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여러 조건들을 꼼꼼히 검토 후 최종 결정을 내렸다.
김연경은 중국 리그가 비교적 기간(10월말~3월 중순)이 짧아 체력 관리가 가능하고, 비시즌 국가대표 활동에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더욱이 중국은 한국과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왕래가 수월한 편이다.
그는 페네르바체에서 여섯 시즌간 맹활약하며 터키리그 우승(2017, 2015) 터키컵 우승(2017) CEV컵 우승(2014) CEV 챔피언스리그 우승(2012) 등을 이끌었다. 정든 팀을 떠나는 것은 아쉽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다가오는 2017~2018시즌 중국에서 이름을 떨칠 김연경을 기대해본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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