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이광준 기자] 첫 경기를 승리했지만 슬로베니아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슬로베니아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월드리그 서울시리즈 첫 경기에서 핀란드를 3-1(25-22, 25-15, 22-25, 25-23)로 제압했다.
경기 후 양 팀 주장과 감독들이 참여한 기자회견에서 슬로베니아 주장 티네 우르나트는 “3세트 고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상대에게 내줬지만 4세트를 잘 싸워 승리할 수 있었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 만족한다.”라며 기뻐했다.
슬로베니아 감독 코빅 슬로보단 감독은 팀 승리에도 만족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에게 소감을 묻자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상대에게 너무 기회를 많이 내줘 위기를 맞았다. 기회는 절대 쉽게 오지 않는다. 그 기회를 우리가 가져가야 승리할 수 있다.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라며 팀 선수들이 더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항공에서 뛰고 있는 가스파리니에 대해서는 “오늘은 가스파리니가 아닌 그의 형이나 동생이 온 것 같다”고 재미있게 언급했다. 이어 “오늘 가스파리니의 활약은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아진 모습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패배한 핀란드 삼멜부오 투오마스 감독도 선수들 경기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선수들이 장시간 비행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그 결과 상대 피지컬에 무너졌다. 선수들에게 세밀한 부분을 강조해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슬로베니아는 3일 대한민국 대표팀과 한 판 승부를 펼친다. 패배한 핀란드는 체코와 경기를 통해 심기일전에 나선다.
사진 : 왼쪽부터 핀란드 주장 에미 떼라바포르띠, 감독 삼멜부오 투오마스, 슬로베니아 감독 코빅 슬로브단, 주장 티네 우르나트
사진/ 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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