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김호철 감독 “선수 교체 전술로 변화 꾀할 것”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6-03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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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김호철 감독이 슬로베니아와 두 번째 대결을 위해 각오를 다졌다.


한국이 3일 열린 월드리그 2그룹 대륙간라운드 1주차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23, 14-25, 23-25)으로 패했다.



1세트 큰 격차로 앞서던 한국은 후반 공격력 저하로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 리드를 지키며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3세트부터 살아난 슬로베니아 조직력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과 강한 서브를 이겨내지 못 했다.



경기 후 김호철 한국 대표팀 감독은 슬로베니아 높이가 예상보다 더 높았다. 선수들이 적응이 되지 않아 경기하면서 당황스러워했던 것 같다. 상대가 서브를 강하게 넣고 블로킹으로 잡는 배구를 하더라. 우리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승부처에서 의욕이 앞서는 플레이가 나와 조금 아쉬웠다라고 총평을 들려줬다.



이날 한국은 세터 이민규와 노재욱, 윙스파이커 정지석 류윤식 송희채 박주형, 아포짓 스파이커 이강원 최홍석 등 선수를 여러 명 기용하며 다양한 조합을 선보였다. 이에 관해 김호철 감독은 계속 이렇게 훈련해왔다. 변화를 주지 않으면 경기를 거듭할수록 우리가 불리해진다. 매 순간 새로운 선수를 투입해 빈 틈을 공략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박 슬로보단 슬로베니아 감독도 김호철 감독의 선수 교체 전술이 놀라웠다. 한국 팀 분석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슬로베니아 대표팀을 맡은 후 일곱 경기를 치렀는데 오늘(3)이 가장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4일 핀란드와 안방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대륙간라운드 2주차 일본시리즈에 들어서면 첫 상대로 다시 슬로베니아를 만난다(9). 김호철 감독은 블로킹으로는 슬로베니아를 이길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수비로 잡을 수 있는 볼들을 많이 놓쳤다. 그 부분을 연구한다면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보완점을 밝혔다.




사진/ 장충=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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