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배] 송림고 믿을맨 구교혁 “죽기살기로 임할 것”

이광준 / 기사승인 : 2017-06-28 2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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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영광/이광준 기자] 결승에서 우승후보 제천산업고를 만났다. 그러나 송림고 구교혁은 기죽지 않았다.


28일 전남 영광 영광스포티움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17 영광배 중고배구대회’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송림고가 순천제일고를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매 세트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세트 후반 송림고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접전 끝에 세트를 따내며 이길 수 있었다. 송림고 아포짓스파이커 구교혁(2학년, 192cm)은 그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20점 이후 접전 상황에서 높은 결정력을 보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구교혁은 “초반에는 신이 나서 열심히 했는데 3세트 범실이 많이 나오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 틈을 상대가 제대로 파고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며 오늘 경기를 되돌아봤다.


비록 3세트 실수가 많았지만 송림고는 결정적인 순간 매서운 집중력으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자랑했다. 송림고 구교혁은 그 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공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이 시간 아니면 없다는 생각으로 죽기살기로 때렸다. 이 공격 아니면 끝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송림고는 4세트 후반까지 순천제일고에 끌려가다가 20점 넘어 역전에 성공,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이 역시 후반 집중력이 빛난 부분. 구교혁은 이에 “팀원들이 다들 함께 집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송림고는 이번 승리로 남고부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상대는 미리 올라간 우승 후보 제천산업고. 구교혁은 “블로킹에 신경 쓰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내일 시합을 위해 부족한 시간이지만 지금부터 집중하고 보완하겠다. 이번 경기처럼 ‘오늘 아니면 없다’는 생각으로 열심하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목표를 경기도 평가전 우승, 그리고 전국체전 우승이라고 말한 구교혁. 그 꿈을 이루기 이전에 제천산업고와 결승전이 남아있다. 과연 송림고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제천산업고를 제치고 최고에 오를 수 있을까. 그의 각오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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