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보다는 묵묵함, 황민경이 전하는 각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7-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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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공항/정고은 기자] “내가 무언가 하려하기보다 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여자대표팀. 다소 이른 시간이라 얼굴에 피로함은 묻어나왔지만 분위기는 밝았다.


황민경 역시도 밝은 표정이었다. 강소휘의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했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홍성진 감독이 그에게 바라는 건 서브와 수비. 황민경도 “감독님이 바라는 건 우선 서브와 수비적인 부분이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공격에서도 도움이 되기를 원하신다. 팀에 들어온지 2주 정도 됐는데 훈련 때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성인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지만 황민경은 긴장보다는 오히려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아는 선수들도 많고 같이 훈련을 하다보니까 부담보다는 재밌을 것 같다. 기대감이 크다.”


다만 이소영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며 그가 해야 할 역할이 커진 것은 사실. 황민경은 “소영이가 있을 때보다는 내가 해야 할 게 아무래도 많아졌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잘해보겠다. 부담감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소영뿐만 아니라 앞서 배유나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대표팀은 12명으로 살림을 꾸려야 한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부상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졌다. 황민경은 “부상 걱정 때문에 다들 염려하고 있다. 그 부분을 제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오히려 다같이 하려는 모습들이 생겼다”라며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자신이 무언가 하기보다 그저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황민경. 그는 소박하지만 “서브 득점 하나 정도는 하고 오고 싶다”라는 개인적인 목표를 덧붙였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7일 불가리아전을 시작으로 그랑프리 일정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황민경은 “불가리아와 폴란드에 직접 오신다는 팬들도 있고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가서 재밌게 잘하고 오겠다. 수원에도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한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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