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해남/최원영 기자] 한양대 블로킹은 견고했다.
한양대가 12일 해남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 C조 예선에서 성균관대를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6-24)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인은 단연 블로킹이었다. 12-4로 압도하며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문종혁이 15득점(공격 성공률 66.67%), 류성주가 12득점(공격 성공률 80%)을 올린 가운데 미들블로커 홍민기가 돋보였다. 블로킹 5개, 서브 1개 포함 11득점(공격 성공률 100%)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정수용이 경기 최다인 16득점(공격 성공률 56%)으로 분투했다. 김준홍이 13득점(공격 성공률 37.93%), 이한솔이 10득점(공격 성공률 76.92%)을 보탰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한양대가 블로킹으로 6-4 우세했다. 박태환 서브와 문종혁 공격으로 14-9까지 점수를 벌렸다. 성균관대는 정수용 블로킹과 이한솔 공격으로 12-15, 흐름을 끊었다. 이에 한양대는 홍상혁 서브와 홍민기 블로킹으로 달아났다. 순식간에 19-12가 됐다. 성균관대는 정수용이 분전하며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1세트는 한양대가 먼저 차지했다.
한양대가 2세트에도 홍상혁 서브에 힘입어 3-0 리드를 잡았다. 고전하던 성균관대는 상대범실과 정수용 블로킹으로 8-8 균형을 이뤘다. 한양대는 홍민기와 최진성이 블로킹 4개를 합작하며 14-8을 만들었다. 이후 범실로 17-14까지 쫓겼으나 다시 블로킹 벽을 높여 19-14가 됐다. 성균관대는 김준홍 서브에이스로 17-21, 기회를 노렸다. 그러자 한양대가 교체 투입된 추가량 블로킹으로 추격을 뿌리치며 2세트를 챙겼다.
3세트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세트 후반 한양대가 홍상혁 공격 및 서브 득점으로 19-16을 이뤘다. 성균관대는 김정윤이 블로킹을 터트리며 19-20으로 따라붙었다. 랠리 끝 이한솔 공격으로 21-21이 됐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한양대가 홍민기 연속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마지막 경기를 장식한 경희대와 인하대는 숨막히는 접전을 선보였다. 1, 3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경희대가 4세트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5세트 초반부터 3~4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인하대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알렉스가 27득점(공격 성공률 58%)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강병모가 18득점, 김정호가 10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17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 2일차 경기 결과
[여대부]
우석대 3-0 목포과학대 (26-24, 25-16, 25-20)
단국대 3-0 서울여대 (25-16, 25-8, 25-10)
[남대부]
홍익대 3-1 경남과학기술대 (24-26, 25-17, 25-18, 25-17)
한양대 3-0 성균관대 (25-19, 25-20, 26-24)
경희대 3-2 인하대 (15-25, 25-20, 12-25, 28-26, 15-11)
사진/ 최원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