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표팀 주장 차영석 “8강 이상 노리고 싶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8-16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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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미들블로커 차영석(23)이 다부진 목소리를 들려줬다.



차영석은 지난 시즌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중앙에 최민호, 신영석 등 걸출한 선배들이 버티고 있어 프로에서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는 2017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학생들로 이뤄진 팀에서 유일한 프로선수로 주장까지 맡았다. 지난 7월 23일 소집된 대표팀은 약 한 달간 훈련 후 이달 17일 오전 10시 대만으로 출국한다.



차영석은 “소집 직후 기초 체력 운동부터 시작했다. 대학생 선수들은 대회를 마치고 휴가를 다녀온 뒤였기 때문이다. 기본기 위주로 훈련을 했던 것 같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한 번 훈련할 때 보통 2시간 30분 정도 한다. 그 안에 모든 걸 다 하는 듯 하다. 훈련 강도가 높고 선수들 몰입도도 엄청나다. 덕분에 금세 호흡이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 장점은 무엇일까. 그는 “서브다. 대부분 선수가 좋은 서브를 구사한다. 프로 팀들과 연습경기를 해봤는데 서브가 잘 들어간 세트는 잘 풀리고, 서브 범실이 많은 세트는 쉽게 졌다. 서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들 노력 중이다. 박종찬 대표팀 감독께서도 실수해도 되니 자신 있게 때리라고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차영석은 프로 선배이자 주장으로서 팀을 다독였다. “대학 때부터 다 알고 지내던, 친하던 선수들이다. 감독과 박우철 코치께서 재미있게 잘 해보자고 하셨다. 나도 즐겁게 동생들을 이끌려고 했다. 다만 애들이 말을 좀 잘 들어줬으면 좋겠다(웃음). 특히 (한)국민이나 (이)호건이는 인하대 직속 후배라 그런지 장난이 많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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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집 직후 박종찬(홍익대) 감독은 “날개 공격수들에 비해 중앙이 다소 약하다. 영석이는 빠른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라 뽑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차영석은 “현대캐피탈 입단 후 대학생 때 부족했던 점들을 열심히 보완했다. 미들블로커들도 기량이 꽤 올라와 괜찮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물론 보완하고 싶은 점도 있다. “소속 팀과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스타일, 맞추는 세터 등이 다르다 보니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다. 속공이 조금 느려져서 더 빨리 때릴 수 있도록 연습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나아진 듯 하다”라는 설명이다.



차영석이 꼽은 대표팀 핵심 선수는 윙스파이커 김정호(경희대)다. “정호가 팀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해야 할 일이 많다. 실전에서도 정호가 뒤를 잘 받쳐준다면 신나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후배를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대회 목표는 8강 이상이다. 선수들끼리는 4강으로 목표를 더 크게 갖자는 말도 나왔다. 너무 부담 갖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거두고 돌아오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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