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배구 대표팀이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예선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감독 박종찬)이 25일 오후 9시(이하 한국 시간) 대만에서 열린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를 세트스코어 3-1(25-20, 23-25, 37-35, 25-15)로 제압했다. 2연승을 기록했다.
세터 김형진(홍익대), 날개 공격수 한국민(인하대) 김정호(경희대) 황경민(경기대), 미들블로커 전진선(홍익대)과 차영석(현대캐피탈), 리베로 이상욱(성균관대)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중반부터는 세터 이호건(인하대)이 경기를 조율했다.
두 팀은 대부분 항목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은 블로킹(7-6)과 서브(7-6)에서 딱 한 발 더 앞섰다. 범실도 상대(32개)보다 적은 26개로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했다. 특히 3세트에는 무려 열두 번이나 거듭된 듀스 끝에 승리를 챙겼다.
김정호가 17득점(공격 효율 40.74%), 황경민이 16득점(공격 효율 52%)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한국민도 11득점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활약도 빛났다. 전진선과 차영석이 나란히 블로킹 3개씩을 기록하며 각각 12득점, 10득점을 올렸다.
예선을 모두 마친 결과 B조에서는 1위 우크라이나(승점 11점, 4승) / 2위 포르투갈(8점, 3승 1패) / 3위 한국(8점, 2승 2패) / 4위 멕시코(3점, 1승 3패) / 5위 라트비아(0점, 4패)가 됐다. 이번 대회 순위 결정 방식이 승점-승패 순이기 때문이다. 상위 두 팀인 우크라이나와 포르투갈이 8강에 진출했다.
아쉽게 본선 행 티켓을 놓친 한국은 27일 오후 9시 A조 4위와 9-16위 결정전을 치른다. A조는 1위 일본(9점, 3승 1패) / 2위 브라질(7점, 3승 1패) / 3위 프랑스(7점, 2승 2패) / 4위 대만(5점, 2승 2패) / 5위 미국(2점, 4패) 순으로 순위가 갈렸다. 따라서 한국의 순위 결정전 상대는 대만이 됐다.
대만 전에서 승리할 경우 9-12위 결정전으로, 패배할 경우 13-16위 결정전으로 배정된다. 한국 대표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B조 예선 경기 결과]
-20일
우크라이나 3-0 멕시코 (25-20, 25-22, 26-24)
포르투갈 3-2 한국 (25-21, 19-25, 23-25, 25-19, 12-15)
-21일
우크라이나 3-0 포르투갈 (25-21, 25-20, 25-22)
멕시코 3-0 라트비아 (25-22, 25-22, 25-19)
-22일
우크라이나 3-2 한국 (22-25, 22-25, 25-20, 25-23, 15-13)
포르투갈 3-1 라트비아 (22-25, 25-23, 27-25, 25-22)
-24일
한국 3-1 라트비아 (25-18, 23-25, 25-17, 25-14)
포르투갈 3-0 멕시코 (25-23, 25-15, 25-21)
-25일
한국 3-1 멕시코 (25-20, 23-25, 37-35, 25-15)
우크라이나 3-0 라트비아 (25-12, 25-18, 25-20)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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