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홍익·경기-인하·경희 준결승 격돌, 챔프전 노린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9-29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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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마지막 관문, 준결승을 통과할 팀은 누가 될까.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4강 토너먼트 두 경기가 29일 오후 3시에 펼쳐진다. 6강에서 각각 중부대, 조선대를 꺾은 경기대, 경희대가 준결승에 직행한 홍익대(리그 1위)와 인하대(2위)를 만난다. 홍익대-경기대는 서울 홍익대 체육관에서, 인하대-경희대는 인천 인하대 체육관에서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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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홍익대 한성정, 경기대 황경민)


Match 1
홍익대

예상 라인업: 세터 김형진 / 아포짓 스파이커 제경배 / 윙스파이커 한성정 정성규 / 미들블로커 전진선 채영근 / 리베로 이대성
경기대
예상 라인업: 세터 김명관 / 아포짓 스파이커 최현규 / 윙스파이커 황경민 정태현 / 미들블로커 최명근 고경민 / 리베로 오은렬 이재준


올해 리그 예선에서는 홍익대가 세트스코어 3-0(26-24,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정성규와 한성정이 각 14득점씩을 기록한 가운데 전진선이 블로킹만 5개를 터트리며 14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당시 경기대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최명근이 15득점(공격 성공률 70.59%)으로 앞장섰고, 황경민이 14득점(공격 성공률 35.71%)을 기록했다.


홍익대는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주포 한성정(우리카드)을 비롯해 김형진(삼성화재), 채영근(KB손해보험)까지 모두 제 자리를 지킨다. 한성정-정성규-제경배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골고루 잘해야 한다. 공수에서 걸출한 실력을 갖춘 한성정이 굳건히 버티고 있다. 신인상을 수상한 정성규도 눈에 띈다. 다만 선수마다 경기 별 기복이 있어 이를 줄여야 한다. 예선 전승으로 리그 우승을 달성한 만큼 전력은 최강이다.


경기대는 저학년들로 새로이 팀을 꾸렸다. 우려와 달리 각자 맡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가뿐히 준결승에 올랐다. 황경민이 리시브를 전담하며 동시에 공격에도 앞장섰다. 그러자 정태현이 또 다른 해결사로 등장했다. 세터 김명관도 장신(194cm)을 활용해 패스 페인팅, 블로킹 등으로 득점을 도왔다. 조직력은 좋아졌지만 체력이 관건이다. 28일 6강전에 이어 29일 곧바로 준결승에 임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


두 팀은 공통점이 많다. 대부분 선수들이 강하거나 날카로운 서브를 구사한다. 블로킹 실력도 팽팽하다. 주 공격수 한성정과 황경민 리시브 점유율이 높은 것도 마찬가지다. 결정적인 순간 한 방 싸움에서 누가 앞서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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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인하대 차지환, 경희대 알렉스)


Match 2
인하대

예상 라인업: 세터 이호건 / 아포짓 스파이커 한국민 / 윙스파이커 차지환 박광희 / 미들블로커 송원근 강승윤 / 리베로 이상혁
경희대
예상 라인업: 세터 이승호 / 아포짓 스파이커 구본승 / 윙스파이커 김정호 강병모 / 미들블로커 알렉스 손주형 / 리베로 이현우


리그 예선에서는 인하대가 세트스코어 3-2(21-25, 15-25, 28-26, 25-21, 19-17)로 신승을 거뒀다. 차지환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득점(공격 성공률 61.02%)으로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경희대는 블로킹에서 15-8로 우세했으나 역전패를 막지 못 했다. 알렉스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 블로킹 4개, 서브 1개 포함 27득점(공격 성공률 56.41%)으로 분전했다.


인하대는 차지환(OK저축은행), 이호건과 강승윤(이상 한국전력), 박광희(KB손해보험)가 드래프트 후 다시 합류했다. 리그 예선에서 득점 전체 3위(230점), 공격 전체 1위(성공률 59.66%)를 거머쥔 차지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2학년이 되며 한층 성장한 한국민도 빼놓을 수 없다. 리시브 전체 1위(세트당 4.200개)에 빛나는 박광희가 뒤를 받친다. 세트 전체 1위(세트당 11.250개) 이호건이 팀을 조율한다. 전반적으로 선수 개개인 역량이 좋은 편이다.


경희대는 한 번 기세를 타면 거침이 없다. 김정호(삼성화재)가 2학년으로 저학년이나 공수에서 팀을 지휘한다. 그 짐을 강병모가 든든히 나눠주고 있다. 알렉스는 블로킹 전체 1위(세트당 0.884개)로 리그 최정상급 미들블로커다. 날개 공격도 가능해 훌륭한 득점력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경희대는 걱정이 있다. 28일 전남 광주에서 조선대와 6강 후 29일 인천에서 인하대를 만난다. 이동거리가 길어 체력 비축 시간이 짧아졌다. 경희대가 한계를 딛고 예선에서 패배를 설욕하러 간다.


한편, 준결승 승자끼리 겨루는 챔피언결정전(3판 2선승제)은 10월 9~11일 오후 2시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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