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최원영 기자]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홍익대였다.
홍익대가 9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경희대에 세트스코어 3-0(25-16, 27-25,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블로킹에서 9-4, 서브에서 6-2로 앞섰다. 주포 한성정이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제 몫을 훌륭히 해냈다. 서브 4개, 블로킹 1개 포함 양 팀 최다인 19득점(공격 성공률 70%)을 올렸다. 루키 정성규(14득점, 공격 성공률 50%)는 신인답지 않은 패기와 실력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리베로 조성찬 수비도 공격수 못지 않게 빛을 발했다.
한편 경희대는 강병모가 14득점(공격 성공률 46.43%), 알렉스가 12득점(공격 성공률 60%), 김정호가 8득점(공격 성공률 40%)을 기록했다.
홍익대
선발 라인업: 세터 김형진 / 아포짓 스파이커 제경배 / 윙스파이커 한성정 정성규 / 미들블로커 전진선 채영근 / 리베로 이대성
경희대
선발 라인업: 세터 이승호 / 아포짓 스파이커 알렉스 / 윙스파이커 김정호 강병모 / 미들블로커 손주형 전준영 / 리베로 이현우
1세트
홍익대가 한성정 공격과 서브 등으로 5-2 리드를 잡았다. 상대가 강병모를 앞세워 추격하자 채영근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었다. 잠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전진선 단독 블로킹과 김형진 서브에이스로 12-8을 만들었다. 한성정이 연속 서브 득점을 터트리며 16-10으로 쐐기를 박았다. 경희대는 김정호가 고전하며 7점 차가 되자 신인 구본승을 교체 투입했다. 손주형 블로킹으로 반격을 노렸다. 후반 김정호가 다시 들어왔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힐 순 없었다. 홍익대가 정성규 오픈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오르며 1세트를 챙겼다.
-주요 팀 기록
홍익대: 득점 24점 / 블로킹 3개 / 서브 4개 / 공격 성공률 68% / 범실 7개
경희대: 득점 9점 / 블로킹 1개 / 서브 1개 / 공격 성공률 35% / 범실 1개
2세트
경희대가 살아났다. 힘의 균형이 이어졌다. 홍익대 한성정과 정성규, 경희대 알렉스와 김정호 강병모가 맞섰다. 세트 중반 홍익대 리베로 조성찬을 중심으로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선보였다. 정성규 마무리로 훌쩍 달아났다. 제경배가 서브에이스를 더하자 15-10이 됐다. 경희대도 김정호와 알렉스가 분전했다. 이에 홍익대는 제경배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성정 서브에이스로 22-16을 만들었다. 후반 홍익대가 범실로 23-20까지 쫓겼다. 틈을 타 경희대가 기세를 높였다. 서브와 연속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이뤘다. 홍익대가 한성정 공격과 블로킹으로 접전 끝에 2세트를 가져갔다.
-주요 팀 기록
홍익대: 득점 18점 / 블로킹 2개 / 서브 2개 / 공격 성공률 51.85% / 범실 6개
경희대: 득점 19점 / 블로킹 3개 / 서브 1개 / 공격 성공률 53.57% / 범실 9개
3세트
경희대가 이창진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기용했다. 대신 전준영이 빠지고 알렉스가 손주형과 함께 미들블로커로 출전했다. 초반 경희대가 한 발 우세했다. 홍익대는 제경배 블로킹으로 10-9 점수를 뒤집었다. 점수는 후반으로 갈수록 치열해졌다. 경희대가 알렉스와 김정호 활약에 힘입어 17-15로 재역전했다. 홍익대는 조성찬 디그로 기회를 만들었다. 김형진 블로킹으로 20-19 고지를 선점했다. 이후 경희대 공격이 연이어 벗어났다. 홍익대가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김형진이 다시 블로킹을 터트리며 23-19가 됐다. 정성규 득점을 끝으로 홍익대가 1차전을 차지했다.
-주요 팀 기록
홍익대: 득점 13점 / 블로킹 4개 / 서브 -개 / 공격 성공률 40.91% / 범실 5개
경희대: 득점 17점 / 블로킹 -개 / 서브 -개 / 공격 성공률 45.95% / 범실 12개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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