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미래 그린다’ 오승재 한국대학배구연맹 신임 회장

이광준 / 기사승인 : 2018-01-18 2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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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오승재 한국대학배구연맹 7대 회장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오승재(56) 한국대학배구연맹 신임 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전임 오한남(현 대한배구협회 회장) 회장 이임식과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통해 오승재 회장은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동양환경 및 영산산업개발 대표이사인 오승재 회장은 2012~2013년 전남배구협회 회장, 2016년 한국여자배구대표팀 리우올림픽예선 단장, 2015~2017년 한국9인제배구연맹 회장 등을 지냈다.



이·취임식 이후 만찬 자리에서 오 회장을 만났다. 오 회장은 “전임 오한남 회장이 대학배구를 크게 활성화시켰다. 이를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이 무겁다.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하겠다. 열정 넘치는 대학생들처럼 힘찬 대학배구연맹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 회장이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말했던 세 가지 비전 ① 대학 배구 마케팅 측면 강화, ② 방학 기간 동안 심판 강습회 마련, ③ 여자대학배구리그 추진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대학배구 마케팅 강화’에 대해 물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정말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 그것과 겹치지 않게, 대학배구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방송,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를 홍보할 것이다. 현재 구체적인 사안들이 내부적으로 나온 상황이지만 아직 발표하기에는 선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조만간 다양한 안들을 내놓을 생각이다.”


뒤이어 오 회장은 “대학배구의 발전은 곧 ‘배구 저변확대’와 이어지는 것”이라며 이를 강조했다.


다음으로 오 회장은 선수들의 장래를 위해 방학 기간 심판 강습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 회장은 “프로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아닌 선수들이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한다. 대학배구연맹이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심판 강습회를 열어 심판 쪽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앞으로 선수들이 심판 뿐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진로를 생각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고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지난 1월 1일, <더스파이크>를 통해 신년사를 전한 바 있다. 이 신년사에서 오 회장은 “임기 내 여자대학배구리그를 만들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오 회장은 “올해 바로 진행하는 것은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금전적 문제, 여자배구 팀 내 인프라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참여한다는 학교가 부족하다. 아무래도 대학 팀 내 (여자배구)선수들이 적어 리그 운영이 어려운 이유에서다. 올해는 힘들지만 임기(3년) 내로 꼭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오 회장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적용된 이른바 ‘C제로룰(대학 운동선수들 직전 두 학기 평균성적이 C0를 넘지 못하면 대학생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제한하는 규칙)’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외국에서 적용하는 규칙을 그대로 우리나라에 적용해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물론 이로 인해 다른 좋은 점들도 많이 존재한다. 현실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학배구연맹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사진/ 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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