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V컵2017 우승팀 동덕여대, 의미 있었던 우승스토리

정고은 / 기사승인 : 2018-02-05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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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동덕여대가 서울V컵2017 여자부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서울V컵 2017이 지난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던 동덕여대와 연세대와의 여자부 결승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V컵 2017은 남자 대학부 13팀, 여자 대학부 11팀, 약 400여명이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앞서 남자부에서는 충남대가 성균관대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가운데 여자부에서는 동덕여대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우승이었다. 동덕여대 주장 선영아(24)씨는 “작년 4강에서 연세대를 만나서 졌어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결승에서 연세대를 만났죠. 우승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쁜데 연세대를 꺾은 거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팀원들도 그 때 일을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운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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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는 결승전 상대가 연세대로 정해지자 리시브에 힘을 쏟았다. “연세대를 일 년 동안 봐왔는데 서브가 정말 세더라고요. 그래서 서브캐치에 좀 더 신경을 썼어요. 그리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려고 했어요. 한 번 실수해도 빨리 잊어버리고 다시 집중하자라고 서로를 다독였어요.”


동덕여대 배구팀은 체육학과 학생들로 이루어진 팀. 선영아씨에게 소개를 부탁하자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라고 웃어 보인 후 “인원은 15명 정도고요. 일주일에 두 번, 2-3시간씩 훈련을 하고 있어요. 성인 동호회 코치님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봐주시기도 하지만 학교에서는 저희끼리 따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주장 임기가 끝난다고 밝힌 선영아씨. 마지막으로 팀원들에게 한마디를 전했다. “일 년 동안 큰 힘이 되어 줘서 고마워요. 4학년이 돼서 다시 팀원으로 돌아가도 후배들한테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할테니까 다 같이 파이팅 했으면 좋겠어!”


사진_더스파이크 DB(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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