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숙 신임 회장 “프로-실업 화합의 장 만들 것”

이광준 / 기사승인 : 2018-02-06 0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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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정은숙 제 19대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이 그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뉴힐튼 호텔에서 한국실업배구연맹(이하 실업연맹)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전임 박광열 회장이 물러나고 정은숙 현 뉴힐탑웨딩 더피아체 대표이사 및 (주)마벨리아 뷔페 대표이사가 제 19대 회장직에 올랐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나날이 늘고 있는 프로배구 인기에 발맞춰 실업배구 역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라며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이어 “프로 배구와 실업 배구가 함께할 수 있는 장을 열겠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갑작스러운 발표였지만 현장을 찾은 다양한 인사들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취임식 후 정 회장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기쁨보다는 부담이 크다. 어려운 자리를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회장직을 맡게 된 소회를 밝혔다.


정 회장에게 앞으로 임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물었다. “대학 졸업 후 프로에 가지 않는 선수들은 그 길이 연약한 게 현실이다. 실업배구가 그런 선수들을 받아들여 다른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현재 실업배구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무대가 적다. 좀 더 많은 대회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 할 일이다.”



취임사 당시 “프로와 실업배구가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라는 깜짝 발표를 한 것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정 회장은 “실업배구에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절대 프로에 비해 못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업배구와 프로가 함께 어울린다면 프로 역시 부족한 점을 알 수 있고 실업배구 또한 프로에 한 수 배우면서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배구 미래를 생각해 꼭 필요한 것이다”라고 이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한국배구연맹(KOVO)을 비롯해 대한배구협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서로 이익을 앞세워 날을 세우기보다는 대한민국 배구 발전을 위해 협조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게끔 실업연맹 또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전체를 보고 서로 협력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은숙 회장 임기는 2020년까지다. 여성 CEO로서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인 정은숙 회장이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정은숙 제 19대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


현 뉴힐탑웨딩 더피아체 대표이사 및 (주)마벨리아 뷔페 대표이사
2004~2006 서울시 생활체육배구연합회 초대 회장


사진/ 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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