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경북사대부고가 2018년 첫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경북사대부고는 21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진주동명고와 결승전에서 3-2(25-22, 18-25, 23-25, 26-24, 15-1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7일 조별예선에 이어 펼쳐진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선점한 경북사대부고는 2세트 중반 호흡이 어긋나면서 10-16까지 뒤처졌다. 진주동명고 1학년 학생 250여 명의 응원으로 체육관은 진주동명고의 열기로 가득 찼다. 그대로 2세트를 내주고 맞이한 3세트에서도 고비가 계속됐다. 진주동명고의 탄탄한 수비에 가로막혀 세트 초반부터 큰 차이로 뒤처졌다.
심기일전한 경북사대부고는 4세트 미들블로커 양희준(202cm, 3학년)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도약에 나섰다. 진주동명고 윙스파이커 나두환(184cm, 3학년)이 공격을 퍼부으며 8-1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잠시뿐이었다. 경북사대부고는 아포짓 스파이커 우병헌(188cm, 3학년)의 서브 득점에 양희준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부는 다시 16-16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던 점수는 결국 듀스까지 이어졌다. 세트스코어 1-2로 벼랑 끝에 내몰려있던 경북사대부고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6-24로 4세트를 따냈다.
5세트에서도 양희준의 철벽방패는 계속됐다. 이어 세터 허명(184cm, 2학년)이 우병헌, 윙스파이커 임민호(192cm, 1학년) 등 여러 선수들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다. 허명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진주동명고는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혼란에 빠졌다. 임민호의 연속 공격으로 점수를 쌓은 경북사대부고는 양희준의 끝내기 속공으로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