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패기 넘치는 신인 선수들이 각 팀에 합류했다. 그 중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루키들이 있다. 한양대 김선호, 성균관대 임성진, 인하대 박경민이 그 주인공. 2017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4강으로 올려놓았던 그들이 이제 대학배구를 접수하기 위해 왔다.
한양대 김선호
한양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가고 싶었던 학교였어요. 전지훈련을 할 때 한양대를 만나면 운동하는 모습이나 이미지가 좋아보였거든요.
확실히 고등학교 때보다 웨이트나 볼운동의 강도가 달라요. 힘들어요. 그래도 팀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훈련하거나 연습 경기할 때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어요. 서로 잘 되는 부분, 안 되는 부분을 말하면서 같이 하려고 해요.
윙스파이커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기본기는 괜찮은 것 같아요. 그리고 빠른 플레이도 잘하는 것 같고(웃음). 리시브나 수비에서 뒤를 받쳐주면서도 공격까지 잘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라이벌이라고 한다면 성균관대에 진학한 강우석을 이기고 싶어요. 우석이랑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이 나왔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팀이 됐는데 리그에서 만나게 되면 꼭 이기고 싶습니다(웃음). 신입생답게 코트 안에서 형들을 받쳐주면서 파이팅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올해는 옛날 한양대의 모습을 되찾아 올 수 있도록 할게요.
인하대 박경민
목표로 했던 인하대에 올 수 있어서 기뻐요.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전국체전 우승이예요. 당연히 리그에서도 우승하고 싶고요.
인하대 훈련 분위기가 좋아서 잘 적응하고 있어요. 훈련하는 방식이 잘 맞아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잘 되고 있습니다. 훈련 중에 실수를 해도 기죽지 않게 형들이 잘 다독여 줘서 자신감이 붙었어요. 리그가 시작되면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1학년임에도 경기에 투입되는 만큼 그동안 취약했던 리시브 위주로 훈련하고 있어요.
남은 기간 동안 연습 경기를 통해서 우리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균관대 임성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에 들어올 수 있어 영광입니다. 강우석, 조용석 등 잘 하는 친구들이 함께 입학하게 돼 더욱 기쁘고요. 감독님께서도 이번 신입생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씀해주셔서 부담은 되지만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히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차이가 많이 나요. 공격과 수비 모두 고등학교보다 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 때문에 처음 대학에서 훈련할 때 굉장히 힘들었지만 선배, 친구들과 적응을 잘 마쳤어요.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는 임성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인상 받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예요. 나아가서 1차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어요. 리그 시작 전까지 잘 준비해서 성공적인 한 해 될 수 있도록 힘내겠습니다. 파이팅!
글/ 정고은 이광준 이현지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FIVB제공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3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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