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홍익대체육관/이광준 기자] 충남대가 지난해 무패 우승에 빛나는 홍익대를 꺾고 시즌 시작부터 반전을 예고했다.
충남대는 22일 홍익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전국대학배구 개막전, 홍익대와 경기에서 3-0(25-23,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를 패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충남대가 지난해 리그 전승 팀 홍익대를 시즌 첫 경기서 잡아냈다. 지난해와 베스트 멤버 구성에서 큰 차이가 없는 충남대는 올 시즌 도약을 기대하게 했다.
반면 주포 한성정(우리카드)과 주전세터 김형진(삼성화재)이 빠진 홍익대는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2학년 정성규가 분투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충남대 아포짓 스파이커, 4학년 손주상이 28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어 주장 금태용(4학년, 윙스파이커)이 12득점, 든든히 힘을 보탰다.
1세트 시작부터 충남대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충남대는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와 더불어 블로킹을 통해 분위기를 주도했다. 세트 중반 충남대 주장 금태용이 화력을 발휘해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 막판 홍익대가 매섭게 추격했지만 결국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충남대가 25-23, 첫 세트를 먼저 선취했다.
2세트는 치고받는 양상이 전개됐다. 동점과 역전이 계속된 가운데 세트 중반, 충남대가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17-14 차이를 벌렸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충남대 쪽으로 흘러갔다. 결국 충남대가 25-21로 2세트마저 잡아내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충남대가 완벽히 흐름을 탔다. 3세트 들어서도 충남대는 밀리지 않았다. 상승세를 탄 충남대는 19-14로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주포 손주상이 팀 공격을 이끌며 점점 차이를 더 벌렸다. 결국 25-20 충남대가 3-0으로 경기를 끝내고 첫 경기를 승리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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