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배구연맹-태백시, 태백산배 개최 2023년까지 협약 체결
대회기간 5,000여명 방문, 경제효과 기대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강원도 태백시가 학생배구의 도시로 뿌리내리고 있다.
태백시는 13일 태백시청에서 한국중고배구연맹(이하 중고연맹)과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개최지 협약식을 갖고 대회를 5년간 연장했다. 중고연맹은 지난 10년간 태백시에서 태백산배를 개최해왔다. 연맹과 태백시가 이번에 5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태백산배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고원의 도시 태백시에서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를 계속 열게 된다.
이번 협약식은 이날 태백산배 개막일에 맞춰 중고연맹 김홍 회장, 김은철 수석 부회장, 이호철 전무이사(문일고 감독)와 장일재 태백시 부시장(태백시장권한대행), 태백시체육회 강동완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맹과 태백시는 이 자리에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태백산배의 원활한 운영과 홍보 활동에 상호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태백산배는 대한체육회에서 공식 승인한 대회로 2009년 태백시에서 1회 대회가 열렸다. 올해 개최 10년째를 맞이한데 이어 2023년까지 다시 5년간 대회가 연장된 셈이다. 태백시는 1970~1980년대 탄광촌으로 잘 알려졌다. 이후 석탄산업 쇠락과 함께 태백시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레저, 관광도시를 표방하고 나선 태백시는 지속적인 배구대회 개최로 인한 도시홍보와 경제효과에 만족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산배 대회 기간 선수, 임원, 학부모 등 연인원 5,000여 명이 태백시를 찾아준 덕분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호철 중고연맹 전무이사도 “지난 10년 동안 태백시가 대회를 유치하면서 중고배구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고, 태백 고원체육관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뛰어나 대회를 운영하기에 적합하다”고 태백산배 개최지 의미를 설명했다.
태백산배는 오는 19일까지 태백 고원실내체육관, 국민체육센터, 장성체육관에서 진행되며 8일 남고부 4강 경기와 19일 남중부‧남고부 결승 경기가 인터넷을 통해 중계된다.
사진/태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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