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홍익대체육관/서영욱 기자] 경기대 주장 황경민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으로 4연승을 이끌었다.
경기대는 8일 서울 홍익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홍익대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6-24, 25-21, 19-25, 21-25, 15-11)로 승리했다. 경기대는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경기를 쉽게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풀 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경기대의 2018시즌 첫 번째 풀 세트 경기였다.
경기 후 황경민은 “1, 2세트가 너무 잘 풀려서 3세트에 방심했다. 이 탓에 두 세트를 내주고 5세트까지 갔지만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경기대는 첫 두 세트 다양한 공격 루트와 안정적인 수비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홍익대 정성규에 3, 4세트 많은 득점을 허용했고 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때 주장 황경민은 팀원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그는 “빨리 끝낼 수 있는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팀원들이 올 시즌 첫 5세트 경기라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그래서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잘 다독이며 힘내자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황경민은 공수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팀 최 다득점자인 동시에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체력 소진이 클 수밖에 없다. 황경민은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도 많이 해서 세트가 지날수록 힘이 빠진다(웃음). 그래서 되도록 매 경기 빨리 끝내고 싶다”라며 체력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재치있는 답변을 남겼다.
경기대는 7승 2패 승점 21, 리그 2위로 1학기를 마쳤다. 황경민은 2위로 휴식기를 맞이한 것에 대해 “4강 직행 가능한 2위로 올라서서 기쁘다.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3주 정도 쉬고 해남대회에 나간다. 조 편성도 만족스럽다(경기대는 인하대, 명지대, 경남과기대, 충남대와 A조에 편성됐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 해남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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