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배] 현일고, 속초고와 명승부 끝에 남고부 우승

이광준 / 기사승인 : 2018-06-27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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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현일고가 5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속초고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구미 현일고는 27일 전남 영광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영광배)’ 남고부 결승전에서 속초고를 3-2(20-25, 25-23, 26-24, 24-26, 16-14)로 꺾었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린 남고부 결승전은 그야말로 초박빙 승부였다. 두 팀은 매 세트마다 동점에 역전을 거듭하며 뜨거운 경기를 펼쳤다. 다섯 세트 가운데 무려 세 세트가 듀스 승부가 났다.



현일고는 에이스 김우진(192cm, 3학년, WS)을 적극 활용해 화력을 뽐냈다. 김우진은 이날 공격과 블로킹 양면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총 60득점을 올리며 빛났다. 반면 평균 신장이 작은 속초고는 조직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반격했지만 마지막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14-14 동점인 가운데 속초고가 상대 범실을 틈타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18-15로 앞선 속초고는 분위기를 몰아가 25-20 1세트를 선취하며 먼저 웃었다.


2세트 시작 역시 속초고 분위기가 이어졌다. 속초고는 상대 주포 김우진을 집중 마크해 효과를 봤다. 현일고 추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결국 김우진이 상대 집중견제를 뚫어내며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25-23 현일고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일고의 높이, 속초고의 조직력이 팽팽하게 맞섰다. 3세트 두 팀은 21-21 후반까지 거듭 동점 승부를 펼쳤다. 결국 듀스로 향한 승부는 범실로 끝났다. 속초고는 24-24에서 서브 범실, 이어 공격범실까지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일고는 2-1로 연속 두 세트를 따내 승리에 다가갔다.



4세트 현일고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세트 주춤했던 속초고 송민근(170cm, 3학년, WS)이 살아나며 다시 승부 균형을 맞췄다. 반면 현일고 김우진은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또 다시 정규 점수로 승부를 못낸 두 팀의 듀스 승부. 이번에는 현일고가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김우진이 연속 공격범실하며 속초고가 26-24, 승부를 5세트로 끌었다.



5세트 시작과 함께 속초고는 블로킹 2개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를 통해 속초고는 12-7로 앞섰다. 현일고는 위기 순간 강한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며 추격에 나섰다. 11-12까지 따라간 현일고는 결국 13-13 동점에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듀스로 향한 승부. 현일고는 상대 공격범실로 한 점 앞서가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블로킹 차단하며 16-14 극적인 역전으로 현일고가 우승했다.



한편 같은 날 앞서 열린 안산 본오중과 화성 송산중 간 남중부 결승전은 본오중이 2-0으로 상대를 완파하며 우승 영예를 안았다. 본오중은 두 세트 모두 큰 점수 차를 내며 제대로 실력발휘 했다.



이로써 사전경기를 포함해 지난 20일부터 열린 영광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27일 경기 결과



남중부 결승
본오중 2-0 송산중 (25-15, 25-16)



남고부 결승
현일고 3-2 속초고 (20-25, 25-23, 26-24, 24-26, 16-14)


사진/ 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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