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후반기 화두는? 경희대 김찬호 감독, “리시브 보완에 초점”

서영욱 / 기사승인 : 2018-09-04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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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경희대 김찬호 감독이 2학기를 맞이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경희대는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1학기 일정을 6승 3패 승점 19, 4위로 마쳤다. 1학기 마지막 경기였던 중부대전 패배로 순위가 밀린 경희대는 바쁜 여름을 보냈다. 해남대회, 청양대회를 치른 이후 일본 후쿠오카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등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지난 8월 28일 대한항공과 연습경기 이후 만난 경희대 김찬호 감독은 “1학기를 돌아봤을 때, 리시브가 안 되는 날 경기력이 급감했다. 여름에는 그걸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공격을 풀어가는 방법을 훈련했다”라며 “이 훈련을 통해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 후쿠오카대와 경기에서 원했던 만큼의 경기 내용이 나왔다”라고 여름 방학 훈련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얻은 수확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프로선수들의 블로킹 높이는 대학보다 훨씬 높다. 그걸 활용해 어택 커버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패턴에 대해서도 훈련을 많이 했다”라며 “수비에서도 프로 선수들의 더 강하고 빠른 볼을 받아본 만큼 대학팀과 경기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공격에 대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름 방학 훈련과 함께 김 감독이 2학기에 기대하는 점은 구본승(194cm, OPP)의 합류다. 구본승은 C제로룰 때문에 1학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해남대회부터 경기에 나선 구본승은 확실한 공격력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김 감독은 “구본승은 공격력이 확실하다. 올해까지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 이동 공격을 많이 시도할 것이다. 구본승이 합류한 지금의 라인업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2학기에는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8 대학배구는 팀마다 두 경기씩을 남기고 있다. 경희대는 홍익대, 충남대를 상대한다. 두 경기 모두 순위 경쟁에 직결되는 중요한 경기다. 홍익대와 충남대는 경희대와 같은 6승 팀이지만 승점에서 밀려 각각 5위, 7위에 머물러 있다. 순위에서 다승이 우선시되는 만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급변할 수 있다.

김 감독은 2학기 첫 경기인 홍익대전에 대해 “우리가 해남대회에서는 이겼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의 팀이다. 대학 경기는 범실 싸움이다. 언제 범실이 터지느냐가 중요하다. 홍익대 정성규를 알렉스가 얼마나 잘 막아주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전망했다. 충남대에 대해서는 “팀워크가 매우 좋은 팀이다. 서브로 흔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결승까지 올랐지만 무패 행진을 달린 홍익대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지난해 정규리그, 올해 청양대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에는 우리를 응원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우승 선물을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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