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경기대 꺾고 PO 향해 전진…한양대 1승 추가

이현지 / 기사승인 : 2018-09-07 1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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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하대체육관/이현지 기자] 인하대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경기대를 꺾고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인하대는 7일 인하대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열 번째 경기에서 경기대를 상대로 3-2(22-25, 19-25, 26-24, 27-25, 15-12) 역전승을 거뒀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1승을 거둔 인하대(7승 3패 승점 21점)는 다음 경기인 홍익대전에 대한 짐을 덜었다.


한국민(195cm, 3학년, OPP)과 임승규(191cm, 3학년, WS)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한국민은 에이스답게 시원한 한 방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민은 서브 3득점, 블로킹 2득점 포함 33득점으로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교체 멤버로 투입된 임승규도 공격성공률 68%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17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흐름의 주인공은 인하대였다. 인하대는 4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하며 순위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경기대 최현규(193cm, 4학년, OPP)가 서브에이스로 인하대의 흐름을 끊은 뒤 최명근(198cm, 4학년, MB), 김명관(196cm, 3학년, S)까지 서브 득점에 가세했다. 블로킹 득점으로 12-11 역전에 성공한 경기대는 기세를 몰아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다. 호흡이 어긋난 인하대는 계속되는 범실로 무너졌다.


2세트는 경기대의 리드로 시작했다. 경기대는 초반부터 시작된 팽팽한 신경전에도 불구하고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인하대는 한국민의 수비로 높이 올라간 공을 임승규가 처리하면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하대의 계속된 공격에도 경기대의 블로킹 벽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경기대의 리드 속 최현규의 다이렉트 킬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경기대가 4점까지 앞서나갔다.


2세트 후반, 한국민의 공격 범실(공격라인 침범) 여부에 대해 잠시 논쟁이 오고갔다. 결국 강력하게 항의한 경기대 이상열 감독은 주심의 경고를 받고 경기가 재개됐다. 최명근의 속공으로 다시 격차를 벌린 경기대는 인하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대는 황경민(196츠, 4학년, WS)의 노련한 플레이로 2세트의 쐐기를 박았다.


위기에 처한 인하대가 다시 힘을 냈다. 3세트 초반 5-1로 치고나갔다. 인하대의 역습에도 경기대는 흔들리지 않고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6-6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대는 긴 랠리 끝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하지만 한국민의 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8-10까지 뒤쳐졌다. 인하대는 탄탄해진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민의 활약이 더해져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부를 4세트로 끌고갔다.


인하대는 4세트 초반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국민의 파워도 더욱 강력해졌다. 경기대는 최현규의 서브에이스로 인하대의 뒤를 바짝 쫓았다. 여기에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져 분위기를 180도 뒤집었다. 이에 맞서는 인하대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인하대는 임승규의 날카로운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23-22 재역전에 성공했다. 또 다시 펼쳐진 듀스 상황, 이번에도 승자는 인하대였다.


끈기로 만들어낸 5세트에서 인하대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인하대는 5세트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4-1로 앞섰다. 임승규는 서브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했다. 인하대는 경기대의 계속된 공격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인하대는 힘들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끝까지 공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한국민의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다다른 인하대는 그대로 역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목포대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 목포대의 맞대결은 한양대의 3-0 승리로 끝났다. 1승을 추가한 한양대는 7승 3패(승점 19점)로 플레이오프에 한 발 다가갔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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