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경기대체육관/이현지 기자] 경기대 세터 김명관(196cm, 3학년)이 넘치는 공격본능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경기대는 14일 경기대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명지대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른 경희대(8승 3패, 승점 24점)보다 점수득실률이 앞선 경기대는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명지대와 경기에서 김명관은 196cm라는 큰 키를 살려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3세트에서는 공격수의 세트로 올라온 공을 직접 때려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그 결과 김명관은 공격으로만 7득점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70%에 달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김명관은 “감독님께서 저한테도 상황이 되면 공격을 하라고 말씀해주셨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키가 크니까 세터여도 충분히 공격을 할 수 있으니 그 점을 잘 살리라고 하셨어요. 굳이 세 번(수비, 세트, 공격)을 다 채울 필요는 없다면서요, 꼭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부담 갖지 말고 계속 하라고 하셨어요”라고 덧붙였다.
세터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경기대지만 분명 아쉬운 점도 있다. 김명관이 느낀 약점은 ‘수비’였다. “저희가 연습할 때 수비 비중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주로 서브와 블로킹을 연습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수비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정말 우승하고 싶어요.”
경기대는 대학리그 6위에 오른 팀과 오는 9월 20일 열리는 대학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4강행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김명관은 “아직 어떤 팀과 경기를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이겨야 해요. 올해 성균관대랑 경기를 할 때 늘 졌기 때문에 성균관대 말고 다른 팀이랑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랜 기간 우승 소식이 없던 경기대인 만큼 우승을 향한 열망은 다른 어느 팀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지난 7월 폐막한 해남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라 성균관대의 우승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김명관은 “지금 저희 선수 구성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생각해요. 아직 제 배구인생에 우승이 없거든요. 그래서 꼭 우승하고 싶어요”라는 간절함을 드러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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