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男세선] 6강전 마지막 날, 브라질-미국 조1위 다툰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8-09-28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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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9월 10일(이하 한국기준)부터 숨 가쁘게 달려온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가 6강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진행 중인 세계선수권 6강 일정이 마지막 두 경기만을 남기고 있다. 29일 00시 I조 브라질과 미국의 경기를 시작으로 새벽 4시 15분 이탈리아와 폴란드의 경기가 남아있다.

먼저 열리는 브라질과 미국의 경기는 I조 1위 결정전이다. 두 팀 모두 러시아를 꺾고 1승씩을 기록 중이다. 미국은 브라질에 패하더라도 두 세트를 가져오면 승점은 4점으로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기 때문에 조 1위를 유지한다. 반면 브라질은 조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분위기는 두 팀 모두 나쁘지 않다. 특히 미국은 2라운드 세 번째 경기였던 불가리아전부터 세 경기 연속 3-0 승리를 거두고 있다. 1라운드 러시아전 이후 미국은 여섯 경기에서 단 한 세트만을 내주며 여전히 대회 유일의 무패 팀으로 남아있다.

브라질은 러시아전 극적인 역전승으로 분위기가 올라왔다. 브라질은 러시아와 6강 첫 경기에서 0-2로 몰렸지만 3세트부터 윌리암 아르조나(S)와 아이작 산토스(MB)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러시아에 이어 미국에도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 4위전에서 미국에 0-3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이 러시아전과 같이 지난 VNL에서의 패배를 설욕할지 주목된다.

한편, VNL 우승국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러시아는 2패로 6강 팀 중 가장 먼저 짐을 쌌다. 러시아로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돌아가며 아쉬운 모습을 보인 드미트리 볼코프(WS)와 이고르 클류카(WS)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어 열리는 J조 이탈리아와 폴란드 경기는 4강 남은 한 자리를 결정하는 경기다. 세르비아가 이미 4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6강 첫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0-3 완패를 당한 이탈리아는 4강에 오르기 위한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이탈리아는 무조건 3-0 승리가 필요하다. 한 세트라도 내주는 순간 4강 진출은 좌절된다. 3-0으로 이기더라도 세 세트 합쳐 폴란드에 60점 이하만을 내줘야 한다.

폴란드는 4강 확정을 위해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총 61점만을 기록하면 된다. 이탈리아가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폴란드는 세르비아와 6강 경기에서 바르토슈 쿠렉(OPP), 미할 쿠비악(WS) 등 주전 선수의 고른 활약 속에 3-0 승리를 거뒀다.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폴란드의 4강 진출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

세계선수권 준결승은 30일 00시부터 재개된다. 30일 준결승 두 경기가 모두 열리고 10월 1일 00시 3, 4위전, 새벽 3시 30분 결승을 끝으로 세계선수권 모든 일정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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