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女세선] ‘벼랑 끝’ 한국, 러시아에 셧아웃 패…4연패 수렁

이현지 / 기사승인 : 2018-10-03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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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한국여자대표팀이 계속된 패배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세계랭킹 10위)은 3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8 FIVB(국제배구연맹)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예선 네 번째 경기인 러시아(세계랭킹 5위)전에서 0-3(23-25, 20-25, 15-25)으로 패배했다. 연패를 끊지 못한 한국은 조 4위에게까지만 주어지는 2차 조별예선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양효진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밟지 못했다. 지난 미국전과 마찬가지로 빈자리에 박은진이 선발 투입됐다. 이재영은 어깨 통증을 느꼈지만 같은 포지션인 이소영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통증을 참아가며 경기를 치렀다.




양쪽 날개에서 공격을 책임진 박정아와 김연경이 각각 17득점, 12득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중앙에서 김수지와 경기 중반 교체 투입된 이주아가 합작한 점수는 8득점에 그쳤다.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기에 시작부터 김연경이 공격을 주도했다. 지칠 대로 지친 한국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세트 후반 김수지와 박정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1-22로 러시아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러시아가 나탈리아 곤차로바를 이용한 빠른 공격으로 1세트를 선점했다.




러시아가 이리나 페티소바의 이단 공격으로 흐름을 가져가려 하자 한국은 박은진 대신 이주아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김연경의 공격이 연신 밖으로 나가 러시아의 역전을 허용했다. 높이에서 우세한 러시아는 한국의 공격을 차단하며 조금씩 앞서나갔다. 2세트 후반 박정아의 공격이 세 번 연속 밖으로 나가면서 2세트마저 러시아에 내주고 말았다.




이미 두 세트를 차지한 러시아는 한층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한국의 코트를 강타했다. 한국은 이효희 대신 이나연을 투입해 빠른 플레이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3세트 중반 김연경 대신 오지영이 투입되며 박정아의 공격 부담이 늘어났다. 이재영도 공격과 블로킹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지만 결국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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