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올해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북사대부고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전국 14개 남고배구팀이 2018년 마지막 대회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치른다.
남고부 14개 팀은 오는 12일 전북 익산에서 개막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각 지역별 대표로 출전한다. 남고부 배구경기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전북기계공업고 체육관에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국체전에는 춘계연맹전, 종별선수권대회, 대통령배 중고배구대회에서 우승컵을 휩쓴 경북사대부고와 태백산배 중고배구대회 우승팀 남성고, 영광배 중고배구대회 우승팀인 현일고, CBS배 중고배구대회 우승팀 옥천고가 모두 참가한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제천산업고는 임동혁(대한항공)과 임성진(성균관대)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지 못했다. 결국 옥천고에 충청북도 대표 자리를 내줘 전국체전 2연패 도전이 물 건너갔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팀은 역시 경북사대부고다. 경북사대부고는 올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왕좌를 차지했다. 경북사대부고는 장신 미들블로커인 양희준(202cm, 3학년)과 배하준(200cm, 2학년)이 중앙을 지키고 있다. 팀의 에이스를 맡고 있는 박승수(194cm, 2학년, WS)는 서브와 리시브, 블로킹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경북사대부고는 13일 오전 10시 인하사대부고와 맞대결로 전국체전 남고부 시작을 알린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지난 9월 열린 CBS배 중고배구대회에서 깜짝 우승으로 주목을 받은 옥천고가 14일 오전 11시 30분 광주전자공고와 경기를 시작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옥천고는 대통령배와 영광배에서도 준결승까지 오른 저력이 있는 팀이다. 옥천고 역시 미들블로커의 활약이 눈에 띈다. 198cm의 이수민(3학년)이 철벽 방패로 중앙을 지키는 동안 배상진(186cm, 3학년, WS)이 상대를 공략한다.
전국체전 토너먼트 1차전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경기는 현일고와 속초고의 맞대결이다. 현일고와 속초고는 지난 6월 열린 영광배에서 불꽃 튀는 결승전을 치른 바 있다. 두 팀은 매 세트마다 역전을 거듭하며 뜨거운 경기를 펼쳤다. 다섯 세트 가운데 무려 세 세트에서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현일고는 에이스 김우진(192cm, 3학년, WS)을 적극 활용한 플레이로 상대 코트를 공략한다. 반면 속초고는 낮고 빠른 플레이로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간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한편, 지난 8일 열린 2018~2019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은 이태호(18세, 201.5cm, 85kg)는 영생고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을 치른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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