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0점’ 엑자시바시, 베식타스 꺾고 11연승…2018년 마무리

서영욱 / 기사승인 : 2018-12-29 0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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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엑자시바시가 개막 11연승으로 2018년을 마쳤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29일 0시(이하 한국기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Vestel Venus Sultans League, 이하 터키 리그) 베식타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6, 25-17)으로 승리했다.

이미 지난 아이딘전 승리로 전반기 1위를 확정한 엑자시바시는 베식타스마저 꺾으며 개막 이후 11연승으로 2018년을 마무리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터키 리그는 잠시 휴식에 돌입한다. 후반기는 1월 12일 베식타스와 페네르바체의 경기로 시작되며 엑자시바시는 14일 0시 30분 뉠루페르 BLD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연경은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19회)를 받으며 10점을 올렸다. 3세트 격차를 벌리는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조던 라슨이 1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베이사 아리치가 블로킹 5개 포함 11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엑자시바시는 세터를 에즈기 딜리크로 내세우는 변화를 줬다. 다른 포지션은 기존 라슨과 김연경(이상 윙스파이커), 아리치와 뷔슈라 킬리클리(이상 미들블로커), 티야나 보스코비치(아포짓 스파이커)로 같았다. 리베로도 심제 아쾨즈가 책임졌다.

이날 경기 중 라인업 변경이 잦았던 베식타스는 아렐랴 카라소이(세터), 올레시아 리클류크(아포짓 스파이커), 체렌 케스티렌고즈와 휴메이 토팔로글루(이상 윙스파이커), 이본 벨리엔과 쳄레 잔셋(이상 미들블로커), 피나를 아타세베르(리베로)로 경기를 출발했다.

엑자시바시가 1세트 초반부터 상대 범실에 힘입어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초반 팀을 이끈 건 라슨이었다. 라슨은 연속 득점에 이어 연속 서브 에이스도 올리며 팀에 13-6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킬리클리까지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세트 중반 이후에는 보스코비치가 득점을 주도했다. 베식타스는 세트 내내 범실이 이어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엑자시바시가 김연경 블로킹으로 1세트를 큰 점수차로 가져왔다.

1세트를 내준 베식타스는 케스티렌고즈를 빼고 제이네프 우젠을 투입했다. 하지만 2세트 역시 엑자시바시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보스코비치의 서브 에이스로 시작했고 상대 범실과 보스코비치 득점으로 8-3까지 앞섰다. 하지만 작전타임 이후 베식타스가 추격에 나섰다. 작전타임 이후 연속 3득점으로 격차를 좁혔고 이후 벨리엔과 리클류크의 득점에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엑자시바시는 동점을 허용했지만 금방 분위기를 되찾았다. 베식타스 범실이 이어졌고 아리치 블로킹에 김연경 득점으로 18-11까지 벌어졌다. 아리치의 또 한 번의 블로킹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 엑자시바시는 라슨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2세트도 따냈다. 김연경은 21-14에서 체력 안배 차원에서 멜리하 이스마일로글루와 교체됐다.

두 세트를 내준 베식타스가 다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리클류크 대신 딜라라 빌지가 나왔고 미들블로커 두 자리에는 파트마 베야즈와 메르베 타닐이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초반 리드는 엑자시바시의 것이었다. 김연경의 득점으로 출발했고 아리치가 중앙에서 블로킹과 이동 공격 등을 터뜨리며 11-4로 앞섰다. 베식타스는 다시 케스티렌고즈와 카라소이를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엑자시바시는 딜리크와 공격수 호흡에 문제가 생기며 추격을 허용했고 흔들리던 라슨을 이스마일로글루로 교체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엑자시바시는 김연경의 득점을 시작으로 딜리크의 블로킹과 아리치 서브 에이스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 득점과 상대 범실로 3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 엑자시바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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