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엑자시바시의 리그 무패 행진이 이어졌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30일 저녁(이하 한국기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Vestel Venus Sultans League, 이하 터키 리그) 튀르크 하바 욜라리(이하 THY)와 경기에서 3-0(25-10, 25-15, 25-19)으로 승리했다. 엑자시바시는 이날 승리로 리그 16연승을 달렸다.
장염 등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28일 페네르바체전에 결장한 김연경은 다시 선발로 나왔다.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45%(9/20)에 9점을 올리며 자기 몫을 다했다. 엑자시바시는 조던 라슨에게 휴식을 주고 멜리하 이스마일로글루를 김연경과 함께 주전 윙스파이커로 내세웠다. 가장 많은 리시브(23회)를 기록한 멜리하도 9점을 올렸다.
베이사 아리치 부상으로 주전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꿰찬 로렌 기브마이어가 16점, 티야나 보스코비치가 12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이날 주전 세터로는 최근 부상으로 결장했던 감제 킬리치가 다시 나왔다.
THY에서는 최근 이탈리아 포미 카살마죠레에서 이적한 폴리나 라히모바가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엑자시바시는 1세트부터 쉽게 경기를 이끌었다. 일찍이 9-3까지 격차를 벌렸고 15-9에서 연속 8득점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2세트 역시 순조로웠다. 연속 5득점으로 2세트를 시작해 5-1 상황 이후 5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3세트에는 이전 세트보다 팽팽한 양상이 중반까지 이어졌다. THY는 13-14까지 추격하는 등, 힘을 냈다. 하지만 엑자시바시 연속 득점으로 격차는 다시 벌어졌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엑자시바시는 힘든 일정이 예정돼 있다. 3일 새벽 차나클레와 리그 경기를 치른 이후 6일 새벽에는 아멘리나와 2018~2019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엑자시바시 제공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