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빛난 김연경’ 엑자시바시, 카라욜라르 3-0 꺾고 리그 18연승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2-10 2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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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엑자시바시가 접전에서 빛난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18연승을 달렸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10일 저녁(이하 한국 기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Vestel Venus Sultans League, 이하 터키 리그) 카라욜라르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4, 25-22)으로 승리했다. 엑자시바시는 터키 리그 18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지켰다.

접전에서 빛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가장 접전을 펼친 3세트에만 6점을 올렸다. 특히 세트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이날 김연경은 총 13점을 올렸다. 티아나 보스코비치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도 61%에 달했다. 조던 라슨도 12점을 보탰다.

카라욜라르에서는 살리하 사힌이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엑자시바시를 이끈 건 보스코비치와 뷔슈라 킬리클리였다. 보스코비치는 1세트에만 8점을 올렸고 뷔슈라는 블로킹 3개 포함 6점을 올렸다. 세트 초반 8-2로 앞서며 여유로운 격차를 등에 업은 엑자시바시는 12-9가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연속 3득점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엑자시바시는 앞서 언급한 두 선수와 김연경까지 고르게 세트 후반 득점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앞선 세트와 달리 2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치고 나간 건 엑자시바시였다. 7-6으로 쫓긴 엑자시바시는 라슨 득점과 감제 킬리치의 서브 에이스로 12-7로 앞섰다. 김연경은 수비와 이단 연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초반 접전 이후 다시 격차를 벌린 엑자시바시는 세트 막판 득점을 책임진 보스코비치 활약으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는 이전 세트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세트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엑자시바시에서는 보스코비치, 카라욜라르에서는 사힌이 팀을 이끌었다. 카라욜라르는 이날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 서브 득점으로 17-15로 앞서며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카라욜라르는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추격을 이어갔고 오히려 21-19로 역전하기도 했다. 세트를 내줄 수 있는 위기에서 김연경의 활약이 다시 이어졌다. 김연경은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이후에는 보스코비치가 다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귈데니즈 외날의 좋은 서브가 블로킹으로 이어지며 엑자시바시가 승리를 챙겼다.

18연승을 달린 엑자시바시는 17일 저녁 11시, 베식타스와 시즌 19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1일에는 러시아로 떠나 우랄로치카-NTMK 예카테린부르크와 2018~2019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여자부 조별리그 5주차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 엑자시바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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