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가 19연승을 달성하며 리그 1위를 지켰다.
엑자시바시는 17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Vestel Venus Sultans League, 이하 터키 리그) 베식타스와 경기에서 3-0(25-19, 25-16, 25-19) 완승했다.
이로써 엑자시바시는 19연승으로 개막 후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리그 1위 자리도 계속 지켰다. 베식타스는 8승 11패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김연경은 다소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단 5득점에 그치며 공격에서 제 컨디션을 내지 못했다. 공격성공률 17%(23시도, 4성공)로 저조했다. 그러나 리시브, 디그 등에서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몇 차례 결정적인 디그가 팀 분위기에 크게 기여했다.
팀 주포인 티야나 보스코비치가 17득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가운데 로렌 기브마이어가 12점으로 뒤를 이었다. 보스코비치는 공격성공률 62%로 높은 가운데 서브에이스 역시 3개나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발휘했다.
베식타스는 많은 범실로 인해 자멸하는 모습이었다. 서브범실 15개, 리시브에서 9개, 공격 7개 범실이 나왔다.
무패로 순항중인 엑자시바시의 다음 상대는 리그 2위 바키프방크다. 바키프방크는 18승 1패로 엑자시바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바키프방크의 유일한 1패는 엑자시바시에게 당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15일, 바키프방크는 엑자시바시를 상대로 1-3 패했다.
엑자시바시와 바키프방크의 빅 매치는 오는 23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사실상 엑자시바시가 리그 1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김연경은 줄곧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바키프방크전에서도 14득점을 비롯해 공수 맹활약을 펼쳤던 김연경이다. 김연경이 부진을 딛고 다음 경기서 보여줄 활약을 기대해본다.
사진_엑자시바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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