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이현지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한국배구를 직접 관전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한국에 들어온 라바리니 감독은 1일부터 3일까지 V-리그 세 경기를 관전한 뒤 3일 오후 다시 브라질로 향했다. 사흘간 한국 배구를 직접 관전한 라바리니 감독은 대표팀 구성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만난 라바리니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아직은 대표팀에 대한 구성을 이야기하기 이른 단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모든 경기가 박진감이 넘친다. 한국선수들은 기술적으로 좋은 수준에 올라와있다”라면서도 “다만 국제 수준에서 봤을 때 체력적인 부분이 아쉽다. 앞으로 이걸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유럽배구는 한국에 비해 높이와 힘에서 앞서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도 이 점을 언급하며 “유럽배구는 공격이 점수로 이어져 랠리가 빨리 끝난다. 짧은 랠리는 내가 추구하는 배구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좋은 리시브에 비해 공격이 아쉽다. 선수들의 수비가 좋지만 이걸 득점으로 연결해줄 공격이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3일 저녁 브라질로 돌아가 브라질리그를 마무리한 뒤 4월 중순에서 5월 초 사이에 입국해 본격적으로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다시 한국에 올 때는 체력 트레이너도 함께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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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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