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엑자시바시가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아이딘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Vestel Venus Sultans League) 아이딘 부유크셰히르 벨레디예스포르(이하 아이딘)와 경기에서 3-0(25-16, 25-16, 25-13)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엑자시바시는 21승째(1패)를 올렸다. 2위 바키프방크와는 승패 동률. 그러나 승점에서 앞서 1위를 지켰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엑자시바시는 2017~2018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김연경의 엑자시바시는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하며 통합우승 기대를 높였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지만 경기력 차이가 컸다. 아이딘은 리그 10위로 하위권 팀. 결국 세트스코어나 경기 내용 면에서 엑자시바시가 압도했다.
김연경은 13득점으로 팀 주포 티야나 보스코비치와 득점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보스코비치보다 훨씬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김연경 공격성공률은 56%로 보스코비치(46%)보다 10% 가량 높았다.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2개도 잡아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뛴 김연경은 이후 다시 한 번 여자배구 최고 리그인 터키 리그로 둥지를 옮겼다. 김연경이 합류한 엑자시바시는 리그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세계 최고 아포짓 스파이커로 꼽히는 티야나 보스코비치, 베테랑 윙스파이커 조던 라슨과 함께 정상급 삼각편대를 이룬 김연경이다.
매 세트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 엑자시바시다. 김연경은 1세트에만 7득점을 몰아치며 팀이 기선제압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1세트 김연경은 공격범실 없이 공격성공률 66.6%를 보였다. 공격 6득점 외에도 블로킹 1개도 기록했다.
1세트를 따낸 엑자시바시는 2세트부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2세트는 보스코비치가 주포로 나섰다. 보스코비치는 공격 5득점으로 팀을 주도했다.
두 세트를 따낸 엑자시바시는 3세트 역시 분위기를 탔다. 김연경은 3세트 팀 점수가 20점을 넘어가면서 웜업존으로 빠졌다. 승기를 굳힌 엑자시바시가 3세트 25-16, 큰 반전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사진_엑자시바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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