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V CH] 바키프방크, 디나모 모스크바에 덜미…남자부는 5세트 향연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3-15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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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키프방크를 꺾은 디나모 모스크바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바키프방크가 8강 1차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12일(이하 한국기준)부터 15일 새벽에 걸쳐 2018~2019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남녀부 8강 1차전이 열렸다. 이번 주에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이 원정에서 고전하며 흥미로운 그림이 연출됐다.

여자부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노리는 바키프방크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1차전에서 5세트 접전 끝에 디나모 모스크바에 패했다. 1~4세트 모두 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팀이 마지막까지 이어가며 승리했다.

하지만 5세트는 달랐다. 바키프방크는 5세트 한때 5점차로 앞섰고 먼저 10점에 도달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4개 블로킹을 허용한 데 이어 범실도 4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5세트 범실이 없었던 디나모 모스크바는 낮은 공격 성공률(31%)에도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바키프방크에서는 로네크 슬뢰티스와 주팅이 각각 26점, 24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마지막에 울어야 했다. 디나모 모스크바에서는 나탈리아 곤차로바가 26점, 이리나 페티소바가 19점을 올리며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또다른 우승 후보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는 알리안츠 MTV 슈투트가르트에 이번 챔피언스리그 처음으로 세트를 내줬지만 그 이상을 허용하지 않고 3-1로 승리했다. 파올라 에고누가 무려 33점을 몰아쳤고 서브(8-4)와 블로킹(16-9)에서도 앞섰다. 페네르바체는 사비노 델 베네 스칸디치를 상대로 각각 21점을 올린 멜리사 바르가스오 사만다 브리시오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사진: 제니트 카잔은 접전 끝에 트레플 그단스크를 꺾었다



남자부에서는 네 경기 중 세 경기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우승 후보 제니트 카잔과 시르 콜루시 시코마 페루자, 쿠시네 루베 시비타노바 모두 원정에서 고전 끝에 승리했다.

카잔과 트레플 그단스크의 경기는 1세트를 제외하면 모두 2점차로 끝났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공격 성공률(57%-53%), 서브(9-7), 블로킹(7-7) 등 대부분 지표도 비슷했다. 그 정도로 매 세트가 한 끗 차이였다. 카잔은 5세트 리시브에서 앞섰고(55%-33%) 막심 미하일로프-에르빈 은가페-아르템 볼비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11점을 합작한 덕분에 승리했다. 카잔에서는 막심 미하일로프, 그단스크에서는 마시에즈 무자즈가 각각 27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페루자는 슈몽 VB 52 HM을 상대로 두 번의 듀스 접전을 펼쳤다. 페루자는 21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알렉산다르 아타나시예비치를 포함해 필리포 란자(18점), 윌프레도 레온(15점), 파비오 리치(15점), 마르코 포드라스카닌(10점)가지 총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에 힘입어 승리했다. 슈몽에서는 줄리앙 윙켈뮈러가 18점으로 분전했지만 블로킹에서의 차이(9-18)를 넘지 못했다. 시비타노바는 오스마니 후안토레나와 츠베탄 소콜로프 쌍포의 힘으로 디나모 모스크바를 꺾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PGC 스크라 벨차토프에 1-3으로 패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삼성화재에서도 뛰었던 괴르기 그로저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마땅치 않았다. 반면 벨차토프에서는 이란 국가대표 출신 가아라 에바디푸르가 18점을 올린 것 외에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루 활약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 2주차는 남녀부 모두 19일부터 22일에 걸쳐 진행된다. 4강 진출팀은 두 경기 세트 승패를 합쳐서 결정된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주차 결과
여자부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 3-1 알리안츠 MTV 슈투트가르트 (25-19, 26-24, 19-25, 25-20)
디나모 모스크바 3-2 바키프방크 (20-25, 25-23, 25-23, 21-25, 15-13)
페네르바체 3-1 사비노 델 베네 스칸디치 (25-19, 23-25, 25-19, 25-21)
엑자시바시 3-0 이모코 발리 코네글리아노 (25-21, 27-25, 25-22)

남자부
시르 콜루시 시코마 페루자 3-2 슈몽 VB 52 HM (25-21, 29-31, 17-25, 25-19, 16-14)
제니트 카잔 3-2 트레플 그단스크 (25-19, 23-25, 25-23, 23-25, 15-13)
PGE 스크라 벨차토프 3-1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25-18, 13-25, 25-22, 25-18)
쿠시네 루베 시비타노바 3-2 디나모 모스크바 (25-10, 23-25, 23-25, 25-18, 15-13)


사진/ CE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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