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엑자시바시의 챔피언스리그 탈환을 위한 여정이 막을 내렸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19일 저녁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 2018~2019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이모코 발리 코네글리아노(이하 코네글리아노)와 8강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23-25, 25-21, 21-25)으로 패했다.
엑자시바시는 패하더라도 두 세트를 따냈다면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1-3으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이 됐고 시리즈 전적 동률일 때 치르는 골든 세트를 곧바로 치렀다. 15점으로 진행되는 골든 세트에서 엑자시바시는 10-15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연경은 이날도 선발로 나와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도 3개를 기록했다. 4세트와 골든 세트 선발로 나온 티야나 보스코비치가 15점, 조던 라슨이 11점을 올렸지만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코네글리아노에서는 킴벌리 힐이 25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2세트부터 투입된 카스타 로우가 19점, 로빈 데 크루이프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중앙에서 많은 차이가 드러난 경기였다. 이날 코네글리아노는 골든 세트 포함 블로킹으로만 18점을 올리며 4개에 그친 엑자시바시를 압도했다. 코네글리아노 주전 미들블로커 데 크루이프가 앞서 언급했듯 14점을 올렸는데 그중 5점이 블로킹이었다. 미들블로커 파트너로 나온 라파엘라 폴리가 9점, 4세트 교체 투입 이후 골든 세트 선발로 나온 안나 다네시가 6점을 보탰다.
반면 엑자시바시 주전 미들블로커 로렌 기브마이어와 뷔슈라 킬리클리는 각각 9점, 2점에 그쳤다. 블로킹은 뷔슈라만이 2개를 기록했다. 엑자시바시는 서브에서는 7-2로 앞섰지만 블로킹과 공격 성공률(코네글리아노 42%, 엑자시바시 33%) 차이를 넘지 못했다.
1세트 코네글리아노는 시종일관 앞선 채 세트를 가져왔다. 킴벌리 힐이 5점, 사만타 파브리스와 데 크루이프가 각각 4점을 올렸다. 엑자시바시에서는 라슨이 6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으 활약이 부족했다. 김연경도 1세트는 무득점에 그쳤다.
엑자시바시는 2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코네글리아노는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경기는 동점을 오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여섯 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코네글리아노가 세트를 가져왔다. 김연경은 3점을 기록했다.
3세트 엑자시바시는 김연경 활약을 앞세워 반격했다. 김연경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9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 활약에 힘입어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접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계속해서 리드를 잡는 쪽은 코네글리아노였다. 카스타 로우와 힐이 각각 9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코네글리아노가 4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는 골든 세트로 흘렀고 엑자시바시는 선수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친 코네글리아노를 넘지 못했다.
사진=엑자시바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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