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6점’ 엑자시바시, 페네르바체 꺾고 터키 컵 정상 등극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3-25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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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김연경이 친정팀을 울리고 터키 컵 우승을 달성했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25일 새벽(이하 한국기준) 열린 2018~2019시즌 AXA 시고르타 터키 컵(이하 터키 컵) 결승전에서 페네르바체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17, 25-22,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엑자시바시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터키 컵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아홉 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이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2015년과 2017년 터키 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이로써 본인 커리어 세 번째 터키 컵을 추가했다.

결승전에서도 김연경 존재감은 확실했다. 이날 김연경은 1세트 출전하지 않았다. 2세트에도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김연경은 팀이 11-8로 앞선 상황에서 멜리하 이스마일로글루 대신 투입됐다. 김연경은 2세트 3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쳤고 3, 4세트에 각각 7점, 6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날 김연경은 총 16점, 공격 성공률 63%를 기록했다.

티아나 보스코비치가 23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조던 라슨이 16점을 보탰다. 서브 에이스만 12개를 기록해 2세트부터는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블로킹에서도 9-6으로 앞섰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56%-40%로 차이를 보였다.

페네르바체에서는 멜리사 바르가스와 사만다 브리시오가 각각 18점, 17점을 올렸지만 효율에서 엑자시바시 측면 공격수들에게 밀렸다.

엑자시바시는 1세트 멜리사 바르가스-사만다 브리시오로 이어지는 상대 측면 공격수에게 밀렸고 범실도 잦아지며 패했다. 엑자시바시는 2세트 초반 미들블로커들의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고 김연경 투입 이후 본격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김연경과 보스코비치가 득점을 주도했고 뷔슈라 킬리클리의 서브 에이스도 터지며 15-9로 앞섰다. 페네르바체는 바르가스와 브리시오를 앞세워 13-16까지 추격했지만 더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3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이었다. 엑자시바시가 앞서나가면 페네르바체가 추격하는 양상이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엑자시바시는 세트 막판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21-19에서 메르베 아틀리에와 김연경의 연속 블로킹이 나왔고 보스코비치의 마지막 득점으로 3세트도 가져왔다.

4세트 초반 역시 엑자시바시는 보스코비치-라슨-김연경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페네르바체에서는 브리시오가 반격했다. 페네르바체는 범실로 분위기를 내줬다가 에다 에르뎀의 3연속 블로킹으로 15-1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김연경이 다시 빛났다. 김연경은 23-19를 만드는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세트를 끝내느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지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사진/ 엑자시바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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