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나콘랏차시마/서영욱 기자] 태국에서도 재영-다영 쌍둥이 인기는 대단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이하 2019 한-태 슈퍼매치) 참가를 위해 3일 한국 선수단 일원으로 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이재영, 다영 쌍둥이의 인기는 태국에서도 대단했다. 많은 취재진이 두 사람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열심이었다.
4일에는 태국 현지 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쌍둥이가 함께한 인터뷰에서 이다영은 “이전에도 경기를 위해 태국에는 몇 번 왔었는데, 이번에 올스타 일원으로 또 오게 돼서 영광이고 기분 좋다”라고 이번 2019 한-태 슈퍼매치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을 향한 소소한 질문도 이어졌다. 공항에서 선물 받은 꽃다발을 두고 왜 가위바위보를 했는지 묻자 이재영은 “우리끼리 재미 삼아 진 사람에게 몰아주자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다영에게는 경기 중 세리머니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이다영은 “경기를 즐기려고 하다 보니까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재영은 오전 타오 수라나리 기념탑 방문 일정을 돌아보며 “날씨는 더웠지만 현지 팬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는 (김)연경 언니가 없다. 부담은 되지만 재밌는 경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18 한-태 슈퍼매치에서는 태국이 승리했다. 당시 패인을 묻자 이재영은 “작년에는 체력적으로 떨어졌던 것 같다. 이를 잘 보완해서 경기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쌍둥이가 경계한 태국 선수는 역시 눗사라 똠꼼과 쁘름짓 틴카우였다. 이재영은 “쁘름짓은 미들블로커임에도 블로킹을 따라오는 속도가 매우 좋다. 역으로 블로킹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공격 스피드도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자주 맞붙는 태국 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이어 2019 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태국을 만나 모두 패했다. 이재영은 당시를 회상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태국을 만나는 것 같다. 한국도 강해졌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V-리그가 끝나고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팬들에게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2019 한-태 슈퍼매치에 대한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나콘랏차시마/ 홍기웅, 서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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