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나콘랏차시마/서영욱 기자] 한국 올스타 주장 김수지가 이번 슈퍼매치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김수지는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이하 2019 한-태 슈퍼매치)에 한국 선수단 주장으로 참석했다. 김수지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한-태 슈퍼매치에 매년 참가 중이다.
다시 태국으로 돌아와 슈퍼매치를 치르는 김수지는 “첫해에는 이벤트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작년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한-태 슈퍼매치였고 재밌으리라 생각했는데 기대만큼 재밌었다. 올해는 새로 합류한 선수도 많다.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재밌는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수지 말처럼 이번 한국 올스타에는 박은진, 이주아, 정지윤 등 신인 선수들도 합류했다. 김수지는 “현지에서 경기하면 배구 열기에 놀랄 거라고 말해줬다. 우리와는 응원하는 방식도 다르고 소리도 다르다고 말해줬다”라고 후배들에게 전한 조언을 밝혔다.
이어 2018년 화성에서 열린 한-태 슈퍼매치 패배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이번 슈퍼매치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2017년 태국에서 이기고 작년 한국에서는 졌다. 올해 이기고 가면 좋겠지만 우선 시즌을 마무리한 지 얼마 안 됐고, 선수들이 부상없이 즐겁게 경기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이기에 생기는 승부욕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태 슈퍼매치는 이벤트지만 선수 면면은 국가대표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김수지는 “처음에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항상 운동을 하고 승부에 노출되다 보니까 달아오르게 된다”라며 “프로 선수다 보니 승부욕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국 팀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김수지는 “태국은 선수들이 오랜 시간 합을 맞춘 강팀이다. 한 번 분위기가 올라오면 무서운 팀이다. 우리가 빨리 집중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팀워크가 워낙 좋고 빠른 팀이라 대비가 늦으면 항상 힘든 경기를 한다. 어린 선수들도 같이 훈련하는데, 그 덕분에 장기적인 팀워크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지는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태국 주장으로 참여한 눗사라 똠꼼과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수지는 “오랜만에 만나서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 우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바뀐 이야기도 잠깐 했다”라며 당시 나눈 대화를 살짝 전했다.
사진=나콘랏차시마/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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