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 올스타] 한국, 태국 다양한 공격 루트에 당하며 2-3 패배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4-05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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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나콘랏차시마/서영욱 기자] 한국이 2019 한-태 슈퍼매치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한국 올스타팀은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터미널21 경기장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이하 2019 한-태 슈퍼매치)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3-25, 27-29, 25-23, 25-23, 11-15)로 패했다. 한-태 슈퍼매치는 이날 경기까지 2017년, 2018년에 이어 세 경기 연속 5세트 접전을 펼쳤다.

한국 올스타팀은 V-리그와 다른 공인구 속에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었고 호흡도 완전치 않았다. 한국은 이재영, 박정아부터 고예림, 강소휘까지 다양한 측면 선수를 활용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태국은 두 세터, 눗사라 떰꼼과 꾼라바 삐얌퐁싼이 시간차와 속공, 이동공격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해 한국 블로킹을 흔들었다. 여기에 탄탄한 수비와 이단연결도 돋보였다. 플로터 서브지만 빠르고 날카롭게 들어오는 서브도 위력적이었다.

1세트 초반은 접전이었다. 한국은 초반 이다영 서브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는 측면 공격수들의 한방을 앞세워 경기를 이끌었다. 태국은 눗사라의 세팅 속에 빠른 템포로 반격했다. 한국은 이다영 서브가 다시 위력을 발휘하며 15-10으로 앞섰다. 하지만 태국도 다시 서브를 앞세워 한국 리시브를 흔들었고 시간차 등 다양한 옵션으로 16-16, 동점에 이르렀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웃은 건 태국이었다. 눗사라의 다양한 세팅에 한국 블로킹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고 리시브가 흔들려 오픈 위주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블로킹으로 23-24까지 추격했지만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이소영 대신 강소휘를 투입했다. 경기 양상은 1세트와 유사했다. 태국은 다양한 패턴과 빠른 공격으로 풀어나갔고 한국은 강소휘, 이재영 등 측면 힘으로 맞대응했다. 한국이 2세트 역시 초반 리드를 잡고 태국이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추격하는 등, 흐름도 1세트와 비슷했다. 이번에도 세트 막판 흐름을 탄 건 태국이었다. 서브와 함께 아차라폰이 활약하며 20-18로 앞섰다.

한국은 1세트와 달리 그대로 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박정아 서브 득점에 이은 이다영 블로킹으로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다. 두 팀은 듀스에서도 긴 랠리를 주고받으며 쉽게 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2세트 역시 마지막 승자는 태국이었다. 탓다오 늑장의 속공에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는 태국이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속공과 이동공격을 적절히 활용해 상대 블로킹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재영과 이소영 등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태국은 다시 주따랏 몬뜨리삘라 서브 에이스로 2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끌려가던 한국은 문정원 서브로 반격에 나섰다. 행운의 서브 에이스 등이 나오며 22-20,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다영 블로킹에 이은 상대 공격 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양 팀 모두 쉽게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한국이 박은진 활약으로 2점 앞섰지만 태국도 곧장 반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고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이었다. 강소휘가 강서브로 한 차례 서브 득점을 만드는 등 팀을 이끌었고 마지막 상대 공격 범실로 한국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쁠름짓 틴카우 활약이 돋보였다. 쁠름짓은 속공과 서브 에이스 등을 기록해 태국 10-5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은 상대 범실과 이소영 득점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태국은 말리까 깐텅의 연속 득점에 이어 앗차라펀 꽁욧의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했다.

태국이 1승을 안고 출발한 2019 한-태 슈퍼매치 2차전은 7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방콕 후아막 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나콘랏차시마/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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