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방콕/서영욱 기자] 태국 대표 선수 눗사라 똠꼼(34)이 태국 여자배구를 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눗사라는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이하 2019 한-태 슈퍼매치)에 태국 올스타 일원으로 참가했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슈퍼매치 출전이다. 눗사라는 페네르바체 시절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은 선수로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6일 태국 방콕 후아막체육관에서 진행된 태국 팀 훈련 이후 눗사라를 만날 수 있었다. 눗사라는 “태국 여자배구는 아시아 톱3에 포함된다”라며 태국 여자배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태국 선수들은 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 이 선수들이 경험을 나누고 함께 연습하면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눗사라의 이러한 자부심은 최근 태국 여자배구의 상승세에 기인한다. 2019 한-태 슈퍼매치에 참가한 태국 팀은 사실상 태국 국가대표들이다. 이 선수들은 10여년간 호흡을 맞추며 태국 여자배구 황금기를 이끌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과 한국을 모두 꺾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눗사라는 현재 황금세대와 젊은 선수들을 향해 “쁠름짓 틴카우, 아차라뽄 콩욧 등 모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들이다.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라며 신구조화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태국은 황금세대와 함께 월드 그랑프리(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직 올림픽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최고의 세대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올림픽은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눗사라는 “올림픽 출전은 정말 중요하다. 오랜 기간 함께 뛰었던 선수들의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 될 수 있다.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7일에 열리는 2019 한-태 슈퍼매치 2차전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앞선 경기보다 더 많은 팬이 올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방콕/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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