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 올스타] 배유나가 말하는 ‘예비신부’, ‘한-태 슈퍼매치’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4-07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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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방콕/서영욱 기자] 한-태 슈퍼매치에 참가 중인 배유나(30)가 결혼과 이번 이벤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배유나는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이하 2019 한-태 슈퍼매치) 한국 팀 일원으로 참가 중이다. 배유나는 올해까지 세 번의 한-태 슈퍼매치에 모두 참가했다.

이번 한-태 슈퍼매치에 참가한 배유나는 이전과 다른 상황을 앞두고 있다. 오는 21일 수영 선수 백승호(29)와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배유나는 “주위에서 결혼하면 안 좋은 점보다 좋은 점이 많다고 했다. 결혼하면 더 안정적으로 될 것으로 생각해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배유나는 “같은 팀 (정)대영 언니와 (임)명옥 언니가 결혼해서 좋은 점이 많다고 했다. 멘탈 관리, 몸 관리 등을 남편이 도와주는 등 장점을 많이 들었다”라고 주변 조언을 밝혔다. 이어 “남편은 개인 운동이고 나는 단체 운동을 해서 다른 점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남편이 멘탈, 몸 관리를 더 확실하게 하는 것 같다. 그런 면을 보고 배우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혼 생활에 대해서는 “나는 겨울, 남편은 여름이 시즌이다. 안 맞는 부분도 있겠지만 내가 시즌 중일 때는 남편이, 남편이 시즌 중일 때는 내가 외조를 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결혼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배유나는 2019 한-태 슈퍼매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보호 차원에서 1차전에는 나오지 않은 배유나는 2차전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한-태 슈퍼매치에 3년 연속 출전 중인 배유나는 “첫해(2017년)에는 열기가 너무 대단해서 놀랐다. 2018년 한국에서 열렸을 때는 태국에서 원정 응원단이 오기도 했다. 승패를 떠나서 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한-태 슈퍼매치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태국 팀에 대한 간략한 소감도 이어졌다. 배유나는 “베테랑인 눗사라 떰꼼, 쁠름짓 틴카우가 빠져도 메울 수 있을 만큼 세대교체가 잘됐다. 어린 선수들을 키워 대표팀에서 함께하는 것도 부럽다”라며 “우리나라도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한국도 이번 한-태 슈퍼매치에 젊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2018~2019시즌 V-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정지윤, 이주아, 박은진이 그렇다. 배유나는 이들을 두고 “이 선수들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세계적인 선수를 상대하는 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기회를 통해 잘 보고 배우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방콕/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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