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방콕/서영욱 기자] 한국이 높이와 측면 힘을 앞세워 2019 한-태 슈퍼매치를 1승 1패로 마쳤다.
한국 올스타팀은 7일 태국 방콕 후아막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이하 2019 한-태 슈퍼매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21, 25-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9 한-태 슈퍼매치를 1승 1패, 다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한국이 가진 신체조건 우위가 빛을 본 경기였다. 한국은 1차전보다 블로킹에서 빠르게 따라가며 많은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여기에 다양하게 기용된 측면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여기에 1세트에 나온 문정원의 5연속 서브 에이스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연속 서브에이스는 V-리그 여자부 기준 최다 타이기록이다(2012~2013시즌 오지영이 연속 5개 기록).
태국은 2세트와 비교해 리시브가 흔들리며 중앙 활용이 1차전만큼 나오지 못했다. 한국의 높은 사이드 블로킹에 측면 공격도 활로를 찾지 못하며 패했다.
1세트 초반은 한국 분위기였다. 태국이 몇 차례 세터-공격수 호흡이 어긋나는 사이 한국이 이재영과 박정아 활약으로 14-11로 앞섰다. 여기에 문정원 5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한국이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이 분위기를 살려 1세트를 큰 점수차로 가져왔다.
한국이 2세트 초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양 팀 모두 높은 수비 집중력을 보인 가운데 한국이 측면 공격수들의 힘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배유나와 이주아 이동공격 등이 더해져 18-14로 앞섰다. 이후 태국이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추격하며 점수차는 세트 막판 두 점으로 좁혀졌다. 한국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다시 앞서나갔고 이소영 득점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팽팽했던 3세트 초반이었다. 태국이 중앙 공격을 통해 먼저 앞섰지만 한국이 다시 측면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고 9-9, 동점에 이르렀다. 한국은 김희진 활약을 앞세워 16-12까지 격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태국은 세트 막판 수비를 바탕으로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이후 접전에서 웃은 건 한국이었다. 문정원이 연타에 이은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려 승리했다.
사진=방콕/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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