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은 없다’ 김연경의 엑자시바시, 갈라타사라이 꺾고 결승 선착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4-13 22:3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엑자시바시가 갈라타사라이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13일 오후 8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Vestel Venus Sultans League) 플레이오프 4강 갈라타사라이와 2차전에서 3-1(25-19, 22-25, 25-17, 25-19)로 승리했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패 없이 2승을 챙긴 엑자시바시는 플레이오프 결승에 먼저 진출했다.


올 시즌 뛰어난 멤버구성으로 호기롭게 시작한 엑자시바시는 이제 정규리그 결승 무대만 남겨두고 있다. 터키 컵과 스포츠토토 슈퍼컵에서 이미 우승한 엑자시바시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넘본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2011~2012시즌 이후 무려 7년 만에 우승하는 것이다.


엑자시바시는 지난 갈라타사라이와 1차전을 3-0으로 완승하며 결승 진출 기대를 높였다. 그리고 이번 2차전 역시 무난히 승리를 얻었다. 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무리는 없었다.


1세트 엑자시바시는 세트 초반 연속 득점으로 17-12 차이를 냈다. 한 번 벌어진 차이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갈라타사라이는 기회 때마다 서브범실로 점수를 헌납했다. 조던 라슨의 서브에이스가 터져 20-14 엑자시바시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리드를 놓치지 않은 엑자시바시가 1세트를 순조롭게 가져갔다.


2세트는 반대 분위기로 흘렀다. 엑자시바시 세터 에즈기 디리크 컨트롤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로 인해 엑자시바시는 2세트 내내 끌려 다녔다. 몇 차례 추격 기회서 동점까지 만드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역전은 없었다. 갈라타사라이가 2세트를 가져가면서 세트스코어는 1-1 동률이 됐다.


승부 분수처가 될 3세트, 엑자시바시는 김연경, 보스코비치, 라슨 삼각편대 고른 화력이 폭발하며 치고 나갔다. 7-3으로 벌어진 차이는 중후반까지 이어졌다. 엑자시바시는 보스코비치를 적극 활용하며 득점 레이스를 펼쳤다. 차이는 22-13까지 커졌고, 엑자시바시가 여유있게 3세트를 가져갔다. 다시 한 번 엑자시바시가 앞선 순간이었다.


반전은 없었다. 엑자시바시는 4세트 역시 몰아쳤다. 갈라타사라이는 기세에서 밀린 탓인지 계속 범실이 나와 발목을 잡았다. 10-5 승기를 잡은 엑자시바시는 23-15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막판 상대 추격이 있었지만 결국 엑자시바시가 25-19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반대편 블록에서는 페네르바체와 바키프방크가 4강전을 위해 대기 중이다. 이들의 경기는 14일 1차전을 시작한다.


사진_엑자시바시 제공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