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태백/이광준 기자] 제천산업고 주포 정한용이 간절한 각오를 밝혔다.
제천산업고는 17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남고부 속초고와 4강전에서 3-0(25-22,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지난 3월 열렸던 춘계연맹전에 이어 제천산업고는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얻었다. 당시 이들은 경북사대부고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이스는 단연 3학년 주포 정한용(196cm, WS). 그는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이날 그는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총 24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52.78%였다.
경기 후 만난 정한용은 “지난 대회서 우승을 못 해 많이 아쉬웠다. 이번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결승전이 의미 있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상대가 태백산배 5연패에 빛나는 남성고이기 때문이다. 유독 남성고는 태백산배에서 강력함을 자랑했다. 이번에도 남성고는 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남성고와 제천산업고는 몇 년 동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제천산업고가 승리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생긴 셈이다.
정한용은 이를 두고 “라이벌에게 6연속 우승을 허락하고 싶지 않다. 잘 하는 팀이지만 꼭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3학년인 정한용은 진로에 대해서는 “바로 프로에 가기보다는 대학에 먼저 가고 싶다”라고 이기했다. 목표는 현대캐피탈 전광인처럼 리시브, 공격 모두 다 잘 하는 선수다. 그는 “리시브는 조금 부족하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공격은 물론이고 강한 서브도 장점인 정한용이다. 이번 경기서도 정한용 서브는 빛이 났다. 그는 “경기장이 잘 맞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사진_태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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