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배] 남성고 주장 이현승 "6연패 꼭 이루겠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4-17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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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태백/이광준 기자] "6연패 꼭 해내겠습니다."


남성고는 17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남고부 송산고와 4강전에서 3-2(25-20, 25-27, 17-25, 25-23, 20-18)로 신승했다. 승부 향방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난전 끝에 남성고가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5년 동안 태백산배 남고부 우승을 차지했던 남성고는 오는 18일 6년 연속 태백산배 우승을 노린다. 그 상대는 라이벌 제천산업고다. 제천산업고는 속초고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남성고 주장이자 주전세터 이현승(190cm, 3학년)은 현재 남고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세터다. 지난해 열렸던 U18아시아남자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에서도 그는 주전 세터로 뛰었다.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경기 후 만난 이현승은 “선수들 대부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발이 무거웠다. 그래서 힘겨운 경기를 했다. 그렇지만 결과가 승리여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자리해 남고부 선수들 경기를 지켜봤다. 프로팀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이현승은 “정말 긴장했다. 더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보니 힘이 들어갔다”라며 웃었다.



여기에 주장이라는 이유까지 더해져 부담감은 더욱 컸다. 그런 이현승에게 큰 힘이 된 건 동생 이현진(195cm, 3학년, OPP, 위 사진 12번)이다. 둘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로 형은 세터, 동생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남성고에서 함께 뛰고 있다.


이현승은 “동생과 함께 뛰고 있어 정말 큰 힘이 된다. 가장 믿고 올려줄 수 있는 공격수다”라며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이현승은 “상대 블로킹을 잘 보고 공을 주는 것 같다”라고 수줍게 답변했다.


6연패까지 앞으로 한 걸음이 남았다. 상대 제천산업고와는 지난 3월 춘계연맹전 4강전에서도 싸운 바 있다. 당시에는 남성고가 0-3으로 완패했다.


이현승은 “제천산업고와는 정말 자주 만난다”라며 “춘계연맹전에서는 팀에 부상자가 많아서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자주 와 본 체육관이어서 적응도 잘 되고 기대가 된다. 컨디션 조절 잘 해서 꼭 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태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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