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리그] 바키프방크, 페네르바체 꺾고 결승 진출…엑자시바시와 맞대결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4-18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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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엑자시바시 터키 리그 결승 상대가 정해졌다.

바키프방크는 18일 새벽(이하 한국기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Vestel Venus Sultans League) 플레이오프 4강 페네르바체와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5-19, 25-18)로 승리했다. 1차전에도 3-1로 승리한 바키프방크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4강에서 2승으로 2년 연속 터키 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매치업은 2017~2018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바키프방크와 엑자시바시 대결로 정해졌다.

바키프방크는 로네크 슬뢰티스가 9점에 그쳤지만 주팅이 22점으로 자기 몫을 했고 켈시 로빈슨이 14점으로 슬뢰티스 부진을 메웠다. 블로킹에서도 11-3으로 앞섰다.

페네르바체는 멜리사 바르가스가 23점으로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바르가스 다음으로 많은 공격을 시도한 파트마 일디림이 3점, 공격 성공률 17%에 그쳤고 팀 리시브 성공률도 32%에 그치며 패했다.

1세트에는 두 팀 에이스인 주팅과 바르가스가 각각 8점, 9점으로 활약했다. 승부를 가른 건 다른 선수들의 활약 여부였다. 바키프방크는 주팅 외에 로빈슨이 3점, 쿠브라 찰리스칸을 비롯해 세 선수가 2점씩을 올리는 데 그쳤다. 페네르바체에서는 브리시오와 에다 에르뎀이 각각 4점씩을 보태며 팀의 1세트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네르바체는 1세트를 가져왔지만 2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렸다. 2세트 페네르바체 리시브 성공률은 24%에 불과했다. 공격 성공률도 35%에 불과했다. 바키프방크는 주팅이 2세트에도 6점을 올리며 중심을 잡은 가운데 슬뢰티스가 4점을 보태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는 주팅이 1점에 묶였지만 로빈슨이 6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바키프방크는 블로킹도 4개를 보태며 경기를 주도했다. 3세트에도 리시브가 흔들리며 성공률에서 큰 격차를 보인 페네르바체(페네르바체 32%, 바키프방크 61%)는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견제하는 데 애를 먹으며 패했다.

바키프방크는 4세트에도 블로킹 4개에 더해 주팅이 7점으로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며 경기를 주도했다. 페네르바체에서는 바르가스만이 6점을 올렸고 다른 선수들이 총 3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2년 연속 결승에서 바키프방크를 만나는 엑자시바시는 지난해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음에도 패하며 최종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엑자시바시는 3차전까지 2승 1패로 먼저 앞섰지만 4, 5차전을 모두 0-3으로 내주며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주팅은 파이널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김연경을 영입해 2011~2012시즌 이후 첫 터키 리그 우승을 노리는 엑자시바시가 다른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팀은 정규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패 동률을 이루었다.

엑자시바시와 바키프방크의 결승은 24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사진/ 바키프방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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