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 남자 클럽배구선수권대회 18일 개막

조훈희 / 기사승인 : 2019-04-18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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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조훈희 기자] 아시아 남자배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축제가 막을 올린다.

2019 아시아 남자 클럽배구선수권대회(Asian Men's Club Volleyball Championship)가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다. 대회 우승팀에는 아시아를 대표해 2019년 세계 클럽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 우승팀은 이란의 카탐 아르다칸이다.

개최국 대만을 포함 총 16개 팀을 4개(A-D) 조로 나누고, 조별로 예선 리그를 치른다. 이 결과에 따라 각 조 상위 두 팀을 E-F조, 하위 두 팀을 G-H조로 재편성하여 순위결정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쿠웨이트와 이라크가 O-2 양식 및 관련 서류의 기한 내 제출 미비로 참가자격을 잃었기 때문에 출전팀은 총 14팀으로 확정됐다. 이 중 대만과 태국팀은 단일팀이 아니라 리그 연합팀이다.

한편 2018-19시즌 KOVO 외인 트라이아웃 30인 명단에 포함된 루드 베르호프(아포짓, 29세, 200cm)가 C조의 첸나이 스파르탄스(인도)에 소속된 것으로 확인되어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 특기할 만한 사항은 아시아배구연맹(AVC) 주관 대회 중 처음으로 챌린지 시스템(영상기기를 통한 판독 제도. 팀당 각 세트마다 2회씩 신청할 수 있고, 챌린지가 성공하면 해당 장면에서 사용한 챌린지 횟수가 다시 회복된다)이 도입된다는 점이다. 다만 이 챌린지 시스템은 장비 및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 주 경기장인 타이페이 대학교의 티안무 체육관에서만 가용될 예정이다.

한국 프로팀들은 지금까지 아시아 클럽 선수권 체제로 개편된 2004년 이후 이 대회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았다. 2015년에 출전한 상무가 6위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VNL 출전자격마저 빼앗긴 한국 남자배구. 세계배구와의 접점을 잃고 경쟁력을 상실해가는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제무대에 대한 한국배구연맹(KOVO) 차원의 시각전환이 절실할 것이다. 내년에 있을 아시아 클럽 선수권 대회에 대한 프로 구단들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기대해 본다.

남자 클럽배구선수권대회 조 편성





사진/ 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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