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선명여고, 제천여고 꺾고 결승 진출…결승 상대는 한봄고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5-04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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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부는 대구일중-수일여중 결승전 성사


[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종별선수권 여자 중·고등부 결승 라인업이 정해졌다.

4일 제천중학교체육관에서 제7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와 중등부 4강 경기가 열렸다. 여고부에서는 선명여고와 한봄고가 각각 제천여고와 대구여고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두 팀 모두 올해 첫 결승 진출이다.

먼저 열린 선명여고와 제천여고 경기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각자 다른 강점을 가진 두 팀은 자신들의 장기를 극대화해 경기를 풀어갔다.

제천여고는 전반적인 신장은 크지 않았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수비를 선보였다. 서브도 날카로웠다. 대부분 플로터 서브였지만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가는 목적타 서브로 수차례 선명여고를 흔들었다. 여기에 김현지(3학년, 177cm, S)는 속공과 중앙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해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줬다.

선명여고는 정호영(3학년, 190cm, WS)을 주축으로 ‘한방’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정호영은 높이를 바탕으로 블로킹과 오픈 공격에서 강점을 보였고 후위 공격도 시도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신입생 김세인(170cm, WS)이 힘을 보탰다. 김세인은 학교 선배 이예솔(KGC인삼공사)을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 3세트까지 먼저 두 세트를 내준 선명여고는 4세트 역전승을 거둔 이후 5세트 초반 서브가 연속해서 효과를 보며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어 열린 한봄고와 대구여고 경기는 예상보다 한봄고가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두 팀은 2019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도 4강에서 만났다. 당시에는 대구여고가 3-2로 승리했지만 이날은 한봄고가 3-0 완승을 거뒀다.

승패를 가른 건 서브와 리시브였다. 두 팀은 이 두 부문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한봄고는 최정민(2학년, 180cm, MB)을 필두로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정확한 목적타 서브로 효과를 봤다. 리시브는 종종 권민지(3학년, 180cm, WS)의 강력한 서브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

반면 대구여고는 경기 내내 리시브가 흔들리며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강력한 공격 옵션인 권민지가 있었지만 리시브 불안에 이어 연결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권민지는 어려운 볼을 처리하는 빈도가 늘었고 그만큼 위력도 줄었다.

같은 장소에서 여고부에 앞서 열린 여중부 4강에서는 대구일중이 부평여중을 2-0으로 꺾었다. 두 팀은 2세트 34-32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대구일중은 이민서(3학년, 177cm, MB)와 이해름(3학년, 174cm, MB)의 활약으로 장기전 끝에 2세트를 따내고 승리했다.

이어 열린 수일여중과 경해여중 경기에서는 수일여중이 2-0으로 승리했다. 김보빈(3학년, 178cm, MB)이 안정적인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고 송아현(2학년, 174cm, OPP) 힘있는 공격도 인상적이었다.

여중부 결승은 5일 제천중학교체육관에서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며 여고부 결승은 여중부 결승이 끝나는 대로 진행된다.

4일 경기 결과
여고부 4강

선명여고 3-2 제천여고 (26-24, 23-25, 23-25, 25-20, 15-8)
한봄고 3-0 대구여고 (25-19, 25-19, 25-21)

여중부 4강
대구일중 2-0 부평여중 (25-15, 34-32)
수일여중 2-0 경해여중 (25-18, 25-23)


사진=제천/ 이슬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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