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수일여중, 대구일중 꺾고 우승…선명여고는 올해 첫 1위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5-05 20: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수일여중이 종별선수권 여중부 1위에 올랐다.

수일여중은 5일 제천중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제7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중부 결승에서 대구일중을 2-1(25-15, 21-25, 15-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올해 첫 번째 우승이었다.

경기는 굉장한 접전이었다. 1세트는 수일여중이 높이와 힘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김세빈(2학년, 182cm, MB)과 김보빈(3학년, 178cm, MB)이 지키는 중앙 블로킹은 단단했고 송아현(2학년, 174cm, OPP)의 힘있는 공격도 효과를 봤다. 특히 김세빈은 단독 블로킹을 잡기도 했고 서브 에이스도 기록하며 전천후로 활약했다.

2세트도 초반 흐름은 수일여중이 잡았다. 김세빈은 2세트에도 좋은 리드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도 이끌었다. 하지만 대구일중이 서채현(2학년, 170cm, S)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경기는 1~2점차가 유지되는 접전이었지만 세트 막판 범실 싸움에서 웃은 대구일중이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갔다.

2세트를 극적으로 가져온 대구일중이 3세트 초반에도 힘을 냈다. 주장 이민서(3학년, 177cm, MB)가 팀 분위기를 주도했고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수일여중은 최효서(3학년, 167cm, WS)와 김세빈이 분전하며 추격했다.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마지막까지 접전이 펼쳐졌고 최후에 웃은 건 수일여중이었다.

측면에서 주 공격수 역할을 잘해주고 5세트 역전 과정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최효서는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수일여중 주장이자 주전 세터로 활약한 김사랑(3학년, 170cm)은 세터상을 수상했다. 대구일중에서는 이해름(3학년, 174cm, MB)이 공격상, 홍승아(3학년, 174cm, WS)가 수비상을 받았다.




이어 같은 곳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는 선명여고가 한봄고를 3-0(25-18, 25-15, 28-26)으로 누르고 2019년 첫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두 팀은 이번 대회 결승 전까지 두 차례 맞붙었다. 2019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8강에서는 한봄고가 승리했고 종별선수권 조별리그에서는 선명여고가 승리했다. 올해 상대전적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선명여고가 앞서감과 동시에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1~2세트를 큰 점수차로 가져온 선명여고는 3세트 막판까지 끌려갔지만 뒤로 갈수록 집중력을 발휘했다. 범실 싸움에서 웃은 선명여고는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도 가져오며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내내 주 공격수로 맹활약한 정호영(3학년, 190cm, WS)이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박혜진(2학년, 177cm)과 한미르(2학년, 165cm)는 각각 세터상과 리베로상을 수상했다. 한봄고에서는 박지우(2학년, 175cm, WS)가 공격상, 유지연(2학년, 163cm, L)이 수비상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중·고등부 수상 내역
여중부

1위: 수일여중
2위: 대구일중
3위: 경해여중, 부평여중
최우수선수상: 최효서(수일여중)
세터상: 김사랑(수일여중)
공격상: 이해름(대구일중)
수비상: 홍승아(대구일중)
블로킹상: 이채은(경해여중)
서브상: 최유림(부평여중)
지도자상: 문혜숙(수일여중)

여고부
1위: 선명여고
2위: 한봄고
3위: 제천여고, 대구여고
최우수선수상: 정호영(선명여고)
세터상: 박혜진(선명여고)
공격상: 박지우(한봄고)
수비상: 유지연(한봄고)
블로킹상: 신지은(대구여고)
서브상: 황지예(제천여고)
리베로상: 한미르(선명여고)
지도사장: 이광득(선명여고)


사진=제천/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